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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준 / 사진=김호진 기자 |
최민준은 18일 오후 6시 30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의 6-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초반 25경기에서 중간 계투로 나서다 지난달 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첫 선발 등판해 4.1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다. 이날 시즌 두 번째이자 후반기 첫 선발 등판한 최민준은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두며 김원형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경기 후 최민준은 "이렇게 빨리 (선발승을 하게) 될 줄 몰랐다. 기분은 좋은데 아직 실감이 안 난다"며 데뷔승과 선발승 중 어느 것이 더 낫냐는 질문에는 "확실히 선발승이 좋다.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1군에서 선발승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8년 2차 2라운드 15위로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은 최민준은 상무 시절 선발투수로 뛴 경험이 있다. 경기 운영 능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어 후반기 활약에 기대를 모았다.
최민준은 제구력이 좋은 투수로 평가받고 있지만, 전반기에는 자신의 장점들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는 "그동안 투구 수가 너무 많았다. 오늘은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채워서 많은 타자들을 상대하고 싶었다"면서 "(올림픽 휴식기 동안) 이대진 투수코치님과 밸런스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최민준은 나성범을 상대로 특히나 고전했다. 1회 2사 후 나성범과 풀카운트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던져 루상에 내보냈고,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에는 솔로 홈런을 맞아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5회 1사 1루에서 나성범을 병살타로 막아 위기를 넘고 승리투수 요건을 달성했다.
최민준은 "일단 나성범 선배한테 볼넷을 준 건 (이)현석이 형이랑 이닝 들어가기 전부터 이야기했다. 나성범 선배는 까다롭기 보다 그래도 잘 치는 3번 타자니까 신중하게 투구하려고 했다. 제가 미스가 있었다. 그래서 5회에는 다른 구종으로 승부를 보려고 했다"고 되짚었다.
이날 전체적인 투구 내용에 대해 분석해달라는 질문에 "아쉬운 부분은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유인구로 가야 했는데 실투가 나온 부분이 몇 가지 있었고, 잘 된 점은 감독님께서 가르쳐주신 체인지업이 좌타자에게 잘 들어갔다"고 평가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그간 팀내 투수들을 향해 "홈런을 맞더라도 과감하게 던져라"라고 강조했다. 최민준도 이를 잘 알고 있었고, 김 감독의 바람대로 빠르게 승부에 들어갔다.
그는 "감독님의 말씀이 맞다고 생각한다. 빠르게 승부를 들어가서 안타건 홈런이건 승부를 내는 게 방법이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승부하려고 했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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