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림·김세영·권창훈, 리우 아쉬움 도쿄에서 푼다 [올림픽 STory⑤]

입력2021년 07월 18일(일) 06:00 최종수정2021년 07월 17일(토) 19:45
안창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리우 올림픽 때의 아쉬움을 털고 싶다"

두 번째 올림픽 출전 기회를 잡은 유도 간판 안창림을 비롯해 축구 권창훈, 골프 김세영, 사격 김민정이 도쿄 올림픽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안창림은 일본 교토에서 태어나 한국으로 건너온 재일교포 3세다. 2013년 일본 유도 명문 쓰쿠바대학에 재학 중 전일본 학생 유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이름을 알렸다. 2014년 2월 일본 대표팀의 귀화 요청을 거절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안창림은 첫 올림픽 무대였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경험 부족으로 16강 탈락의 쓴맛을 봤다. 하지만 이번엔 반드시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다. 유도 종주국인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라 홈 텃세 등이 예상되지만, 안창림에겐 큰 약점이 아니다. 그에겐 일본이 익숙하다.
김세영 / 사진=DB

골프에서는 세계랭킹 4위 김세영이 리우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출전한다.

김세영은 첫 올림픽에서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쳐 입상을 기대했으나 남은 라운드에서 고전하며 공동 25위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김세영은 "첫 번째 올림픽에서 많은 아쉬움이 남았었는데, 만회하고 싶다"면서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올림픽 전까지 모든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난해 11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2승을 쌓은 김세영은 고진영, 박인비, 김효주와 함께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권창훈 / 사진=KFA 제공

두 번째 올림픽에 도전하는 권창훈(수원 삼성)도 각오가 남다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권창훈은 8강에서 짐을 쌌던 리우의 아쉬움을 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았다.

권창훈은 "리우 올림픽 당시에는 어린 나이였다. 이번에는 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성적을 내는 데에 힘을 보태겠다"며 "감독님 말씀처럼 한번 사고 치고 싶은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책임감을 갖고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밖에도 리우 대회 당시 19세 막내로 사격 대표팀에 합류했던 '여자 진종오' 김민정은 여자 10m 공기권총 본선 18위에 그쳐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대회 연속 출전하는 김민정은 이번에는 여자 25m로 설욕에 나선다.

김민정은 지난 4월 열린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자신의 주 종목인 10m 공기권총 출전에는 실패했지만, 25m 권총에서 1위에 올라 도쿄행을 확정 지었다.

올림픽 출전 확정한 뒤 실업연맹회장배 여자 25m 권총 개인전과 단체전 1위, 대구광역시장배 여자 25m 권총 단체전 1위 등 국내대회에서 연이어 좋은 성적을 거뒀다.

누구보다 치열한 시간을 보낸 이들이 올림픽 무대에서 목표했던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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