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스튜어트, '둠스데이' 남기고 86세로 별세…마블 "우리의 자비에 교수" [ST@할리웃]

입력2026년 10월 30일(금) 09:19 최종수정2026년 10월 30일(금) 09:24
패트릭 스튜어트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어벤져스: 둠스데이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영화 '엑스맨' 시리즈의 프로페서 X와 '스타트렉' 시리즈의 장뤼크 피카르 선장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영국 배우 패트릭 스튜어트가 별세했다. 향년 86세.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튜어트는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생전 알츠하이머병과 루이소체 치매를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공식 SNS를 통해 "가족과 친구들의 품 안에서 음악과 기도, 눈물과 웃음 속에 함께했다"며 "그의 평온한 마지막 모습과 변함없는 품위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마블 스튜디오는 "남다른 품위와 지성, 인간미로 찰스 자비에 교수에게 생명력을 불어넣은 독보적인 배우이자 진정한 신사였다"고 애도를 표했다.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사장 또한 "카메라 밖에서 더욱 놀라운 사람이었으며, 그를 알고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진정한 특권이었다"고 회상했다.

1940년 영국 요크셔에서 태어난 스튜어트는 로열 셰익스피어 극단에서 연극 무대로 연기 인생을 시작했다. 1987년 TV 시리즈 '스타트렉: 넥스트 제너레이션'의 장뤼크 피카르 선장 역을 맡아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2020년 '스타트렉: 피카르'로 팬들을 만났다.

영화 팬들에게는 2000년 '엑스맨'을 시작으로 '로건',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등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찰스 자비에(프로페서 X) 교수로 활약하며 온화하고 지적인 카리스마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스튜어트는 오는 12월 개봉 예정인 마블 영화 '어벤져스: 둠스데이'에도 프로페서 X로 출연할 예정이다. 이는 그의 유작이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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