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말연' 안은진, 사랑과 관계 속 성장…섬세한 내면 연기 호평

입력2026년 10월 26일(월) 10:59 최종수정2026년 10월 26일(월) 11:01
너 말고 다른 연애 안은진 / 사진=KBS2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안은진이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에서 한 단계 성장하는 인물 이미도의 입체적인 서사를 설득력 있게 풀어내고 있다.

지난 24일과 25일 방송된 KBS2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 11·12회에서는 남궁호(서강준)의 새로운 인연을 접한 뒤 복잡한 심경에 휩싸이고, 스스로의 상처를 솔직히 들여다보며 달라지는 이미도(안은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안은진은 관계의 흔들림 속에서도 자신의 본심을 외면하지 않고 타인의 선택을 인정해 가는 인물의 심리 변화를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11회에서 이미도는 남궁호와 박수아(조아람)의 교류를 지목하며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자신이 먼저 다른 연애를 제의했음에도, 막상 남궁호의 마음이 타인에게 기우는 과정을 온전히 수용하지 못했던 것. 남궁호를 향해 "걔 좋아하지 마"라고 뱉은 짧은 한마디는 의지대로 제어되지 않는 관계 앞에서 방황하는 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안은진은 디테일한 표정과 미세한 떨림으로 인물의 디테일한 감정선에 설득력을 더했다.

한태승(이주안)과의 관계에서는 한층 솔직하고 담백해진 이미도의 태도가 돋보였다. 상대방을 지나치게 의식해 감정을 숨기거나 일방적으로 맞추던 과거와 달리, 자신이 느끼는 바를 숨김없이 털어놓기 시작한 것. 안은진은 꾸밈없는 감정 표현을 내추럴하게 연기하며 캐릭터의 태도 변화를 부드럽게 그려냈다.

이러한 내면의 성숙은 12회에서 남궁호에게 "그 여자애 좋아하지 말라는 말, 취소할게"라고 전하는 대목에서 극에 달했다. 남궁호의 마음을 통제하려 했던 이전과 달리, 상대의 감정과 결정을 온전히 존중하는 태도를 취하게 된 것이다. 안은진은 감정의 자각을 넘어 타인의 선택을 받아들이는 인물의 성장을 진정성 있게 묘사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KBS2 '너 말고 다른 연애'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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