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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파이널 테이블 제작발표회 /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
22일 오후 더 링크 서울에서 JTBC 새 토일드라마 '파이널 테이블'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도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안효섭, 홍화연, 장률, 정유진 등이 참석했다.
'파이널 테이블'(극본·연출 김도훈)은 최고의 한국인 요리사를 뽑는 대회를 위해 전 세계에서 모인 한국인 셰프들이 벌이는 화려한 음식과 기막힌 사연들의 향연을 담은 드라마다.
이번 작품은 김도훈 감독이 극본과 연출을 모두 맡은 작품이다. 예전부터 '요리사'라는 직업 세계에 관심이 컸던 김 감독의 호기심에서 출발해 우여곡절 끝에 세상에 나오게 됐다. 김도훈 감독은 "만들면서 사연도 많았지만 드라마를 보시면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 "차린 게 화려하고 많다기 보다는 정성껏 준비한 소박한 밥상을 시청자들께서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요리사의 세계로…침착한 프로 요리사가 되기 위한 고군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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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가 되기 위해 안효섭은 칼질, 웍질, 플레이팅과 같은 기술을 능숙하게 선보이기 위해 요리 수업을 받으며 캐릭터를 준비했다. 안효섭은 "항상 버리는 채소들이 아깝긴 했지만, 그만큼 열심히 연습했다"라며 '흑백요리사' '마스터 셰프'와 같으니 요리 경연 프로그램들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참고한 작품들 속에서 안효섭이 느낀 것은 '침착함'이었다. 안효섭은 "셰프님들에게서 느낀 인상 깊은 공통점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강한'이란 캐릭터가 프로페셔널하면서 진짜처럼 보일까 연구했다"라고 캐릭터 구축을 위한 노력을 전했다.
장률 역시 매일 아침 두 시간씩 자문셰프로부터 요리 수업을 받았다고. 그는 "도구를 다루는 게 정말 어렵다는 걸 알았다. 기본적인 건 충실히 해놔야 촬영 때 조금씩 더 적응할 수 있을 거 같더라"고 말했다. 특히 요리사의 삶을 녹여낸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많이 봤다는 장률은 "각자의 기질과 개성을 녹여내 요리에 접근해 그만의 요리가 탄생하는 걸 보며, 나에게도 이 인물을 통해 해내야 하는 게 이런 부분이겠다 싶었다"며 캐릭터에 대한 많은 고민을 전했다.
이러한 기술적인 면도 중요했지만 김도훈 감독이 중요하게 여긴 건 마음가짐이었다. 김 감독은 "그렇기 때문에 실제 요리사분들과 만나 대화를 하도록 했다. 인물의 다큐를 보게 했던 것도 스며들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섬세한 노력으로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완성될 수 있었다. 안효섭은 "허상으로 만든 얘기처럼 보일 수 있지만 감독님의 굉장히 오랜 경험과 관록과 생각들이 다양한 감정선으로 많은 장면과 인물에 녹아있다. 그냥 뚜렷한 감정이라기 보다는 굉장히 인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고 인간관계도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라며 귀띔했다.
◆요리 경연 예능인가, 드라마인가…"전례 없는 작품, 철지히 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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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요리에 많은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던 김도훈 감독은 2014년 무렵부터 작품을 처음 구상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당시엔 공부가 부족했고 시기적으로도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시 요리사의 이야기를 써보자란 생각이 든 김 감독은 제작사의 권유를 받고 극본까지 쓰게 됐다.
이 과정에서 국내외 수많은 요리 예능들을 시청했다는 김도훈 감독은 '파이널 테이블'이라는 드라마를 만들며 예능과의 적절한 균형을 찾기 위해 고심했다. "드라마를 할 때는 예능을 넘어서야 비웃음을 사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미션과 요리의 결도 많이 달라야겠다 생각했다"는 김 감독은 현장성이 중요한 예능과 달리, 준비하는 과정을 담는 것이 드라마의 재미가 될 것이라 판단했다.
경연 예능의 포맷을 살린 드라마란 점이 누군가에겐 혼란스럽고 거북할 수 있지만, 김 감독은 이러한 선택에 대해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길이기에 과감하게 해보는 건 지금이 아니면 어려울 것 같았다"라고 털어놓았다.
또한 김 감독은 "저희는 예능만 보여줄 수 없고 드라마적 설정과 인물 등을 보여줘야 해서 정도를 조절하기 어렵더라. 예능을 어느 정도 보여주고 빠져야 할까. 반대로 너무 드라마만 나오고 예능만 겉핥기식으로 나오면 실망하실 수 있지 않나. 전례가 별로 없었고 매뉴얼도 없기에 철저히 감으로 글을 쓰고 촬영을 했다"고 밸런스를 찾기 위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미 수많은 요리 예능 프로그램이 선보여진 만큼, '파이널 테이블'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가 됐다. 김도훈 감독은 "저도 취미로 요리를 하지만 먹는 사람이 감동하고 그 안에 자신의 삶 속 여러 감정을 느끼게 된다. 요리하는 사람도 그걸 똑같이 받는다. 요리를 하는 주체들도 힐링을 받더라. 예술에 비유해 보자면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과정에서 스스로 치유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요리사들에게도 같다 생각했다"면서 "요리사들이 궁극적으로 표현하려는 철학적 주제는 무엇일까 생각했다. 4화에서 안효섭 씨가 하는 프레젠테이션에서 얘기가 나온다. 주안점을 거기에 뒀다"라고 말했다.
자연스럽게 전 세계 히트작 '흑백요리사' 시리즈와 비교되기도 했는데, 김도훈 감독은 부담을 고백하면서도 "'흑백'은 '흑백'으로 봐주시고 저희는 결이 다른 형식의 이야기라 저희 작품은 작품대로 즐겨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JTBC 새 토일드라마 '파이널 테이블'은 24일(토)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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