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혁·양민혁 등 병역 혜택 논란에 안철수 "발언 가관…군대가 혐오시설입니까?"

입력2026년 10월 04일(일) 14:14 최종수정2026년 10월 04일(일) 14:29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안철수 의원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4연패를 달성한 남자 축구 대표팀 일부 선수들의 병역 혜택 관련 발언과 행동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안 의원은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군대 안 간다고 자랑하는 국가대표 축구팀, 군대가 혐오시설입니까? 나라를 위해 발목 잃은 군인은 바보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남자 U-23 축구대표팀은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2년 항저우, 2026년 아이치·나고야 대회까지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우승 직후 일부 선수들의 병역 혜택 관련 발언과 행동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대표팀 주장 이기혁은 중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취재진 카메라를 향해 금메달을 들어 보이며 "군대 안 갑니다"라고 외쳤다.

박승수(뉴캐슬)도 자신의 SNS에 전역모를 착용한 사진을 올려 비판을 받았고, 양민혁(베스테를로)은 "메달이나 트로피는 중요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군 면제라는 보상이 있으니까 그거 하나만 바라보고 경기를 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월드컵의 졸전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국민은 응원을 보내줬다. 그런데 경기 후 축구 대표팀 일부 선수들의 발언이 가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부 선수들의 병역 혜택 관련 발언과 행동을 언급하며 "군대가 혐오시설입니까? 사람이 못 갈 곳입니까? 매년 입대하는 수많은 청년들은 모두 호구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안 의원은 "국가대표로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선수들의 의식이 이 정도라니 너무나 참담하다"며 "'면제 슛' 한 골에 국위선양을 존중하는 나라와 국민의 배려는 새까맣게 잊어버린 그들. 이런 자들까지 지키기 위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국가에 헌신하는 분들을 욕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아시안게임 병역 혜택 제도 자체에 대한 재검토도 요구했다. 안 의원은 "아시안게임 군 면제, 이제 재고해야 한다"며 "군 면제 없이도 우승하고 금메달 따오는 선수도 많지 않느냐. 국가를 욕보이고 군대를 혐오하는 국가대표에게 군 면제는 가당치도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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