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한국 팬과의 만남은 항상 좋아…힘 얻고 미국 가요" [ST현장]

입력2026년 09월 14일(월) 06:11 최종수정2026년 09월 13일(일) 19:29
전인지 / 사진=DB
[이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힘을 얻고 미국에 갈 수 있을 거 같아요"

10개월 만에 한국 팬들과 만난 전인지가 팬들의 응원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전인지는 13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예선 6816야드, 본선 683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세 번쨰 메이저대회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7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5오버파 293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공동 29위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지난 2013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전인지는 2015년까지 3시즌 동안 9승을 쓸어 담았으며, 이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주무대로 활약하고 있다.

LPGA 투어 진출 후에는 통산 4승을 수확했으며, 이중에 3승이 메이저대회에서 거둔 우승이다. 지난 2022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승전보를 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올해 3월 포드 챔피언십에서 5위, 6월 US여자오픈에서 4위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뛰어난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블랙스톤은 KLPGA 투어에서도 손에 꼽히는 난코스다. 게다가 전인지는 손가락 부상을 안고 있는 상태에서 이번 대회에 나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인지는 2라운드까지 공동 58위에 머무르며 가까스로 컷을 통과했지만, 3, 4라운드에서는 오히려 더욱 나아진 경기력을 발휘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경기를 마찬 뒤 만난 전인지는 "이제야 좀 적응을 한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운동하다가 손가락 힘줄을 살짝 다치는 바람에 연습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대회에 나왔다"면서 "1, 2라운드에서는 콘택트가 좋지 않아 플레이 하면서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콘택트나 운영적인 면에서 다시 감이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 그런 (긍정적인) 부분을 많이 본 하루였다"고 대회를 돌아봤다.

전인지가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것은 지난해 11월 S-OIL 챔피언십 이후 약 10개월 만이었다. 대회 기간 내내 많은 팬들이 대회장을 찾았다. 특히 마지막 날에는 100명 가까운 갤러리가 전인지에게 응원을 보냈다.

전인지는 "(한국 팬들과 만나는 것은) 항상 좋다. 미국에서도 열심히 투어 생활을 하고 있지만, 마음 한켠에는 한국 팬들과 함께 플레이 하고 싶다는 마음도 늘 있다"면서 "투어 일정이 워낙 바쁘다 보니 한국에 자주 들어올 수가 없는데, 이렇게 올 때마다 찾아와 주시는 팬들이 있어서 미국에서도 투어 생활을 잘 이어 갈 수 있다. 또 나 뿐만 아니라 팀원, 가족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되는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전인지는 또 "주말까지 플레이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 줄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라면서 "지난 1-3라운드 보다 마지막 날 더 많은 팬들이 오셔서 응원을 해주셨다. 덕분에 힘을 얻고 다시 미국으로 출국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전인지는 다음주 미국으로 출국해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9월 25-27일), 롯데 챔피언십(10월 1-4일)에 출전한다.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투어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10월 22-25일)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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