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준, 안은진과 10년 연애史 시작…'너 말고 다른 연애' 깊어진 멜로

입력2026년 09월 13일(일) 16:14 최종수정2026년 09월 13일(일) 16:14
너 말고 다른 연애 서강준 / 사진=KBS2 캡처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배우 서강준이 현실적인 장기연애 남자친구로 변신해 새로운 멜로의 시작을 알렸다.

서강준은 지난 12일 첫 방송된 KBS2 새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에서 10년째 연애를 이어가고 있는 남궁호 역으로 시청자와 만났다. 오랜 연인 이미도(안은진)와 쌓아온 익숙한 일상부터 예상치 못한 관계의 변화까지 현실적인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첫 회부터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너 말고 다른 연애'는 10년 동안 한 사람과 사랑을 이어온 연인이 익숙함 뒤에 감춰뒀던 감정과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현실 공감 리얼 멜로다.

극 중 남궁호는 오랜 시간 이미도와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서로의 삶에 녹아든 인물이다. 이미도의 작은 습관과 취향까지 알고 챙기는가 하면 가족들과도 편안하게 지내며 사실상 한 식구와 같은 관계를 이어갔다. 훈민제과 대리로 직장 생활도 안정적으로 해내고 있어 일과 사랑 모두 순탄해 보이는 인물이기도 했다.

그러나 평온해 보였던 관계에는 조금씩 변화가 감지됐다. 결혼을 앞두고 프로포즈를 준비하던 남궁호는 이미도가 이별을 선택하자 쉽게 마음을 놓지 못했다. 그동안 쌓아둔 감정을 꺼내며 이미도를 붙잡았지만, 상대의 결심이 확고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서 결국 관계를 놓아주게 됐다.

오랜 연애 끝에 자연스럽게 결혼을 기대했던 남궁호가 예상과 달리 이별을 맞닥뜨리는 과정은 장기연애를 경험해 본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했다. 사랑이 식어서가 아니라 익숙함과 현실적인 문제들이 관계를 흔드는 모습이 담기면서 첫 방송부터 두 사람의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서강준은 이 과정에서 남궁호의 감정을 과하게 드러내기보다 절제된 방식으로 풀어냈다. 오랜 연인을 대할 때의 편안한 태도와 관계가 무너지는 순간 느끼는 당혹감, 상대를 붙잡고 싶은 절박함을 눈빛과 표정, 말투에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특히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남자친구의 모습과 이별 앞에서 흔들리는 한 남자의 모습을 오가며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서강준 특유의 안정적인 연기와 한층 깊어진 멜로 감성이 더해지면서 남궁호라는 인물에 대한 몰입도 역시 높였다.

서강준은 앞선 작품에서도 장르와 캐릭터를 가리지 않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바 있다. 군 복무를 마친 뒤 복귀작으로 출연한 MBC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는 고등학교에 잠입한 국정원 요원 정해성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해당 작품을 통해 '2025 MBC 연기대상' 대상을 거머쥐며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월간남친'에서는 캠퍼스에서 주목받는 인기남 서은호로 분해 풋풋한 첫사랑의 분위기와 설렘을 선보이기도 했다. 매 작품 다른 인물로 변신하며 자신만의 색을 입혀온 그가 이번에는 장기연애라는 현실적인 소재를 통해 한층 성숙한 멜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첫 방송에서 관계의 균열을 맞닥뜨린 남궁호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이미도와의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서강준이 섬세한 감정 연기를 바탕으로 남궁호의 서사를 어떻게 완성해갈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한편 '너 말고 다른 연애'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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