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상일, 양딩신 4연승 저지…농심신라면배 한국 첫 승

입력2026년 09월 12일(토) 19:22 최종수정2026년 09월 12일(토) 19:22
변상일 9단 / 사진=한국기원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변상일 9단이 중국 양딩신 9단의 4연승을 저지하며 한국에 제28회 농심신라면배 첫 승을 안겼다.
 
변상일은 12일 중국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제28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4국에서 양딩신을 상대로 19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단 한 차례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은 깔끔한 승리였다. 변상일은 양딩신의 실수를 정확하게 응징하며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중반 전투에서 잠시 추격을 허용했지만 백116이 승착이었다. 변상일은 흑의 요석을 잡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변상일은 "그동안 농심배에서 승리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는데 첫 승을 거둘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며 "초반에 흐름이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중반 이후에는 흐름이 바뀌어 계속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야마 유타 9단에게 중요한 시합에서 많이 졌는데, 이번에는 잘 준비해서 최대한 이길 수 있는 데까지 연승을 이어가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승리로 변상일은 양딩신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우위를 이어갔다. 대국 전까지 6승 2패로 앞서 있던 변상일은 승리를 추가하며 상대 전적을 7승 2패로 벌렸다.
 
이번 승리는 변상일 개인에게도 의미가 크다. 한국랭킹 4위인 변상일은 이번이 다섯 번째 농심신라면배 출전으로, 그동안 본선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마침내 첫 승을 신고했다.

변상일은 지난 7월 국내선발전 결승에서 안성준에게 패했지만 후원사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한국은 첫 주자 안성준이 양딩신에게 패한 뒤 두 번째 주자 변상일이 중국의 연승을 끊어내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은 변상일을 비롯해 신진서, 박정환, 신민준 9단 등 4명의 선수를 남겨둔 채 부산에서 열리는 2차전을 맞는다.

중국은 양딩신이 탈락하면서 왕싱하오, 당이페이, 투샤오위, 랴오위안허 9단 등 4명이 남았다. 일본은 후쿠오카 고타로와 위정치가 탈락해 이치리키 료, 이야마 유타, 시바노 도라마루 9단 등 3명이 생존했다.
 
이날 대국을 끝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농심신라면배 본선 1차전 1~4국이 모두 마무리됐다. 대회는 장소를 부산으로 옮겨 11월 27일 2차전 5국부터 승부를 이어간다.

2차전 첫 대국에서는 변상일이 일본의 세 번째 주자 이야마 유타 9단과 맞붙는다.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2승 2패로 팽팽하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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