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기' 홍진영2, '메이저' KB금융 1R 5언더파 선두…서교림, 2타차 공동 2위(종합)

입력2026년 09월 10일(목) 18:38 최종수정2026년 09월 10일(목) 18:38
홍진영2 / 사진=팽현준 기자
[이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홍진영2이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생애 첫 승 사냥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홍진영2은 10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예선 6816야드, 본선 683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7000만 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홍진영2은 서교림, 이다연, 성유진 등 공동 2위 그룹(이상 3언더파 69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2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홍진영2은 그동안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3위에 오르는 등 올 시즌 톱10 6회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주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도 공동 8위를 기록하며 톱10을 달성했다.

지난주의 기세를 이번주까지 이어 간 홍진영2은 메이저대회에서 생애 첫 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홍진영2은 13번 홀에서 약 9.7m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본격적인 버디 사냥은 후반에 시작됐다. 1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다시 기세를 올리더니 3번 홀과 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로 뛰어 올랐다. 이후 8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홍진영2은 "초반에는 샷이 좋지 않았다. (13번 홀에서) 긴 거리의 버디 퍼트가 들어가면서 안정이 됐고, 흐름을 찾을 수 있었다"면서 "오늘은 퍼터가 가장 좋았다. 3퍼트도 없었고, 거리감도 잘 맞았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블랙스톤 이천은 KLPGA 투어 대회 코스들 중에서도 매우 어려운 코스로 꼽힌다. 하지만 홍진영2은 단 하나의 보기도 범하지 않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홍진영2은 "(나는) 한 홀 한 홀 집중해야 하는 코스에서 좀 더 잘 치는 것 같다"며 "어려운 코스일 수록 집중이 잘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홍진영2은 또 "매년 점점 경험이 쌓이고 노련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우승을) 하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낸 뒤 "러프가 많이 길진 않지만, 러프에 들어가면 핀을 공략하기 어렵다. (남은 라운드도) 계속 집중하고 페어웨이를 잘 지켜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교림 / 사진=팽현준 기자

2주 만에 KLPGA 투어에 돌아온 서교림은 버디 4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해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여전히 날카로운 플레이를 펼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서교림은 "지난주 푹 쉰 덕분에 오히려 샷감이 더 살아난 것 같다"며 "쉬는 동안 연습을 많이 하지 않아 걱정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실전 감각을 찾아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쳤다"고 전했다.

서교림은 올 시즌 4승을 거두며 다승, 대상포인트, 평균타수 1위, 상금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5승과 상금 1위 탈환, 메이저 2연승에 도전한다. 서교림은 "남은 사흘 동안 욕심을 부리기 보다는 지켜야 할 홀에서 확실이 타수를 지키며 차분하게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KLPGA 투어 최초로 서로 다른 4개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이다연, 통산 4승의 성유진, 아직 우승이 없는 이지현3과 최가빈도 각각 3언더파 69타를 기록, 공동 2위에 포진했다. 한진선과 박보겸, 김하은2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최예림은 1언더파 71타를 기록, 방신실, 이예원, 신다인, 김민별 등과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유현조는 3오버파 75타를 기록, 전인지, 노승희, 박민지, 이동은, 고지우 등과 공동 55위에 자리했다. 상금 1위 김민솔은 4오버파 76타로 공동 67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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