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10주년 팬미팅 논란, 국중박 결국 사과 "미흡한 점 송구"

입력2026년 09월 01일(화) 13:48 최종수정2026년 09월 01일(화) 13:48
블랙핑크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그룹 블랙핑크의 데뷔 10주년 팬미팅 관련 논란에 국립중앙박물관 측이 결국 사과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달 28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감사 요청 민원에 대한 답변을 통해 "이번 행사의 안전과 관람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으나, 미흡한 점이 있는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논란은 지난달 8일 블랙핑크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데뷔 10주년 팬미팅 '미트 앤드 그리트(Meet & Greet)'를 진행하면서 불거졌다. 이날 지수, 제니, 로제, 리사는 특별전 '어메이징 타일랜드: 태국미술명품전'이 열리는 특별전시실1 로비에서 팬 40명과 만났다.

하지만 행사 당일 일부 전시 공간의 일반 관람객 입장이 제한되면서 기존 워크숍 일정이 변경되는 등 관람객 불편이 발생했다. 이에 한 네티즌은 지난달 10일 문체부에 감사 요청 민원을 제기했고, 문체부는 이를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송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행사가 일반적인 외부 대관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박물관 측은 "올해 2월부터 진행한 '국중박X블랙핑크 글로벌 협업'의 일환"이라며 "'어메이징 타일랜드: 태국미술명품전'과 국립중앙박물관을 알리기 위해 추진한 홍보 마케팅 협업 행사다. 우리 문화유산 뿐 아니라 태국 문화유산과 특별전의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고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사업으로 외부 기관에 시설 사용을 허가하는 대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행사 과정에서 안전사고와 현장 혼란을 막기 위한 조치도 있었다고 해명했다. 박물관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월 29일 팬미팅을 요청했고,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8월 3일 개최를 승인했다. 행사 장소는 8월 5일 특별전 로비로 확정됐으며, 관람객 입장 제한은 행사 전날 결정됐다.

박물관은 행사에 앞서 8월 7일 관련 부서가 참여한 사전 점검 회의를 진행하고, 행사 당일 특별전시실1 입구에 안내판을 설치하는 한편 누리집에 국·영문 안내문을 게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결과적으로 일반 관람객의 불편을 충분히 줄이지 못했다는 점은 인정했다. 박물관 측은 "향후 유사한 협업 행사를 추진할 경우 일반 관람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면밀히 검토하고, 사전 안내와 운영 관리에 더욱 유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팬들 사이에선 이번 블랙핑크 팬미팅 참석 인원이 사전 추첨을 통한 40명에 불과하며, 10주년이라는 상징성에 비해 팬들이 체감하는 이벤트 규모가 아쉽다는 반응이 나왔다. 또한 데뷔 기념일을 불과 이틀 앞두고 행사가 공지되는 등 촉박한 공지에도 불만이 제기됐다. 이에 블랙핑크 멤버 전원은 데뷔 10주년 팬미팅 행사에서 불거진 잡음에 대해 사과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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