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 39.4도까진 참아라?…아옳이 남친 발언에 의사단체 "잘못된 조언" 반박

입력2026년 08월 26일(수) 16:25 최종수정2026년 08월 26일(수) 16:27
사진=아옳이 SNS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인플루언서 아옳이(본명 김민영)의 연인으로 알려진 김형배 한의사의 발언을 두고 의료계가 "잘못된 의학 조언"이라며 강력히 반발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5일 공정한사회를바라는의사들의모임(공의모) 측은 김형배 한의사가 자신의 SNS에서 '열나도 39.4도까지는 괜찮다'란 취지로 답변한 것에 대해 "잘못된 의학 조언"이라며 규탄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앞서 김 한의사는 해열제 복용과 관련한 누리꾼 질문에 "발열이 있어도 성인은 39.4도까지 소아는 38.5도까지 참아보아도 좋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공의모 측은 "연예 보도로 형성된 인지도와 의료인이라는 자격이 결합된 위치에서 나온 '공적 영역'에 해당하는 발언"이라며 김 한의사의 발언의 영향력을 꼬집었다. 이와 함께 "39.4도의 고열은 뇌염, 폐렴, 췌장염, 패혈증 등 진단이 늦어질 경우 사망률이 급격히 치솟는 심각한 질환을 의심해야 하는 상태"라며 "해당 조언이 위험한 이유는 체온 자체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찾을 귀중한 치료 골든타임을 소모시키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공의모는 의학 가이드라인 어디에도 39.4도까지 경과를 관찰하라는 지침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AI 검색 등에서 도출되는 '39.5도 기준' 역시 해외 임상 연구에서 배양 검사와 항생제 투여가 이미 진행 중인 중환자를 전제로 설정한 실험 조건일 뿐이라며, 이를 가정 내 환자에게 무비판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치명적인 오류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인의 경우 38도 이상의 발열이 지속되면 즉각 혈액검사와 엑스레이 촬영 등 원인 평가를 시작해야 한다"며 "임상 경험이 있는 의사라면 39.4도까지 참아도 된다고 절대로 조언할 수 없다. 과거 수많은 아이를 위험에 빠뜨렸던 '안아키(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 사태의 재림이 우려된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한편, 아옳이는 지난 7월, 이혼 4년 만에 새로운 연인이 생겼음을 알렸다. 이후 해당 열애 상대가 김형배 한의사인 것으로 밝혀지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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