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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영 / 사진=DB |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은 논란이 불거진 직후 하영 출연분에 대한 조치에 나섰다. 하영은 지난 7일 방송된 '옥문아'에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홍보를 위해 동료 정해인과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하영은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증조할아버지께서는 듣기로 양의학을 일본에 가서 배워와 한양에 개원을 하신 첫 의사셨다"며 "할아버지, 아버지도, 언니도 이어서 의사가 됐다"고 말했다.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가족사를 직접 소개한 것이다.
하지만 방송 이후 하영의 증조부로 지목된 안상호가 과거 친일 행적을 보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당초 하영 측은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란 입장을 밝혔으나, 이후 과거 기록을 확인한 뒤 입장을 번복했다. 소속사 측은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증조부 안상호의 이름이 포함된 기록이 실제로 확인됐다"며 "배우 본인 역시 현재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안상호가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된 대정친목회가 친일반민족행위자 이완용 등이 참여했던 단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파장은 더욱 커졌다. 일제강점기 당시 대정친목회가 식민 통치와 내선일체 선전에 협력했다는 점까지 알려지며, 단순한 가족사 논란을 넘어 역사적 배경에 대한 관심으로 번졌다.
방송가의 후속 조치도 나왔다. OTT 서비스 웨이브는 하영이 출연한 '옥문아' 323회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지했다. 웨이브 측은 "방송사의 요청으로 해당 에피소드 다시보기가 중지됐다"며 "추후 제공 불가하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린다"고 안내했다.
광고계에서도 '손절' 움직임이 나타났다. 하영이 모델로 참여했던 한 의류 브랜드는 이날 그가 등장한 광고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예정됐던 작품 홍보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하영은 오는 14일 '이런 엿같은 사랑' 공개 기념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논란에도 일정은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인터뷰는 취소됐다. 작품 측 관계자는 11일 스포츠투데이에 "하영 배우 인터뷰는 부득이하게 취소됐다.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하영을 둘러싼 논란이 단순한 온라인 의혹 제기에 그치지 않고 실제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향후 하영 측이 어떤 입장과 대응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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