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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예원 / 사진=DB |
이예원은 8일 제주도 서귀포의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6767야드)에서 열린 202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오후 3시 현재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까지 공동 22위에 머물렀지만, 이날 1-3라운드 중 가장 좋은 스코어를 내며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힘을 낸다면 톱10도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이예원에게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는 특별한 인연이 있는 곳이다. 지난 2023년 8월 이곳에서 열린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1-2라운드에서는 폭염으로 인해 많은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비교적 선선해진 3라운드에서 본 실력을 발휘하며 테디밸리 강자 다운 면모를 뽐냈다.
이날 이예원은 1번 홀부터 약 3.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2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주춤했지만, 4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실수를 만회했다. 이후 8번 홀과 10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기록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오후가 되면서 바람이 강해졌지만, 이예원은 흔들리지 않고 스코어를 지켰다.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은 이예원은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이예원은 "2년 만에 테디밸리에 왔다. 좋았던 기억이 많았던 코스이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며 이번 대회에 출전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버뮤다 잔디와 라이 그라스가 섞였다고 하는데 잔디에 적응하기 힘들어 첫날 조금 헤맸지만, 그래도 2라운드와 3라운드는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랜만에 찾은 테디밸리 코스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이예원은 "코스 전체적으로 보면 코스 세팅이 그때보다 지금이 더 쉬워진 느낌이다. 페어웨이도 넓어졌고, 러프도 그때보다는 짧다"면서 "오랜만에 버뮤다 잔디를 접하다 보니 어려웠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1, 2라운드는 무더위 속에서 펼쳐져 선수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3라운드에서는 한결 시원해진 모습이다. 다만 바람이 강해지고 있어 선수들은 새로운 변수에 대비해야 한다.
이예원은 "바람이 계속 셌다가 또 잦아들었다가 했다. 그래서 최대한 바람이 안 불 때를 노려서 쳤던 것 같고, 바람을 굳이 이기려고 하지 않았다"면서 "아무래도 더위를 힘들어 하기 때문에 좀 선선하고 바람이 부는 날을 더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최종 라운드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이예원은 "테디밸리 코스가 러프에 빠지면 코스 공략하기가 되게 어렵다. 1차적으로 페어웨이를 잘 지켜야 한다"면서 "그린도 실수를 하면 어려운 라이를 많이 만날 수 있기 때문에 핀 공략을 퍼트하기 쉬운 쪽으로 공략하면서 한라산을 잘 체크하고 퍼팅해야 할 것 같다"고 전략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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