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눈앞 '호프', 1위 독주 속 '스파이더맨'·'오디세이'까지 빅매치 [ST이슈]

입력2026년 07월 24일(금) 15:58 최종수정2026년 07월 24일(금) 15:58
호프 /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호프'가 300만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오프닝 기록을 갈아치우고 개봉 5일만에 200만을 돌파한 '호프'다.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외화 블록버스터들과의 치열한 맞대결이 예상된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호프'는 전날 11만5010명을 동원하며 9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누적관객수 264만8443명이 됐다.

'호프'는 나홍진 감독이 '곡성'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호포항에 미지의 존재가 나타나자 마을 경찰과 청년들이 동네를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SF 스릴러 액션물이다.

작품은 일찌감치 칸 경쟁부문에 초청돼 글로벌 관심을 받았다. 국내 예매율도 60% 이상에 육박하며 기대를 모으더니, 지난 15일 개봉 첫날 33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다. 또한 개봉 3일째 100만 돌파, 개봉 5일째 2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최단기간 흥행 성적을 내고 있다.

다만 영화에 대한 평가는 '1점 아니면 10점' 수준으로 극명하게 갈린다. 실관람객 평의 수치를 나타내는 CGV 에그지수는 83%, 네이버 포털사이트에서는 7.3점을 나타내고 있다. 그럼에도 굳건하게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호프'다. 호불호 평은 아이러니하게도 영화를 보지 않은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자연스럽게 영화관으로 향하는 발걸음으로 이어지게 만든 셈이다.

현재 300만을 가시화한 '호프'는 비슷한 시기 개봉된 디즈니 영화도 가볍게 제쳤다. '미니언즈&몬스터즈'는 누적관객수 44만5천명, '모아나'도 82만2천명을 기록했다. 9일 연속 1위를 독주하며 흥행 질주 중인 '호프'다.
각 영화 포스터 / 사진=소니 픽쳐스, 유니버설 픽쳐스

적수없던 '호프'의 복병은 외화 블록버스터 대작이다. 오는 29일 개봉되는 마블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스파이더맨4')는 '노 웨이 홈' 세계관을 공유하며 모두에게 잊힌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위협에 맞서는 이야기를 다룬다. 24일 오후 3시 기준, 예매율은 50.0%로 예매관객수는 41만3천여장으로 예매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심의등급이 나오기 전 예매를 오픈해 '꼼수'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으나, 다시 예매가 오픈되자 탄력받은 셈이다.

뒤이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대작 '오디세이'가 8월 5일 개봉된다.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신들의 분노에 맞서 싸우는 대서사시를 담은 작품이다. 맷 데이먼, 앤 해서웨이, 로버트 패틴슨, 샤를리즈 테론 등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이 대거 포진됐다.

특히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맷 데이먼, 샤를리스 테론은 8월 3일 영화 홍보차 한국을 찾는다. 이번이 첫 내한인 놀란 감독은 한국에 와서 영화를 직접 소개하려는 의지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진다.

'호프'의 주말 흥행이 관건이다. '스파이더맨4', '오디세이'까지 여름 극장가 대결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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