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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찬 / 사진=KPGA 제공 |
이승찬은 13일부터 이틀간 충남 태안의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 코스(파71)에서 열린 2026 KPGA 데이비드골프 투어 11회 대회(총상금 1억 원)에서 최종 합계 5언더파 137타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첫날 1언더파 70타로 공동 29위에 머물렀던 이승찬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2위 그룹을 1타 차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2부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경기 후 이승찬은 "평소 바람이 많이 부는 환경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즐긴다"며 "오늘도 어드레스를 하는데 몸이 흔들릴 정도였다. 차분하게 기회를 기다렸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승찬은 솔라고 컨트리클럽과 인연이 깊다. 그는 2018년 청주신흥고 3학년 시절 같은 솔 코스에서 열린 제22회 매경 솔라고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솔라고 라고 코스에서 열린 KPGA 챌린지투어 6회 대회를 제패했다. 이번 우승까지 더해 솔라고에서만 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승찬은 "이미 우승을 경험한 코스라서 자신감이 있다"며 "다른 선수들에게 어려운 바람이라도 왼손 골퍼인 나에게는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2020과 2021년 국가 상비군을 지낸 그는 2022년 6월에 투어프로에 입회한 뒤 2025년 KPGA 챌린지투어 첫 우승을 차지하며 2026시즌 KPGA 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하지만 올해 KPGA 투어에서는 9개 대회에 출전해 4차례 컷 통과에 그치는 등 다소 부진했다. 최고 성적은 KPGA 군산CC 오픈의 공동 14위였다.
이번 우승은 분위기를 바꾸는 계기가 됐다. 이승찬은 KPGA 데이비드골프 투어 통합포인트 순위를 170위에서 13위(2만919.19포인트)까지 끌어올렸다.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을 통해 KPGA 투어 후반기를 시작하는 이승찬은 "욕심부리지 않고 겸손하게 대회에 임하겠다"며 "제네시스 포인트 70위 안에 들어 시드를 유지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안승주, 백주엽, 김현욱은 최종 합계 4언더파 138타를 기록,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여성진, 변진재, 염서현, 황두현이 3언더파 139타로 공동 5위를 마크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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