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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프 나홍진 감독 /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
나홍진 감독은 7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나 영화 '호프'(감독 나홍진·제작 포지드필름스) 인터뷰를 진행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순경 성애(정호연)이 성기(조인성) 등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해당 영화는 칸 영화제 경쟁 부문으로 초청돼 상영됐을 당시에는 러닝타임 160분이었다. 하지만 편집을 거쳐 156분으로 줄어들어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공교롭게도 나홍진 감독의 '황해' '곡성' 역시 러닝타임 156분이었던 바, 영화팬들 사이에서는 '호프'까지 철저하게 계산된 나 감독의 '완벽주의'가 드러나는 대목이라고 보고 있다.
이날 나홍진은 완벽주의라는 표현에 대해서 "그건 절대 아니다"라고 즉답했다.
다만 그는 "이쯤되면 나의 안에 리듬이라는 게 있다면 그런 게 아닐까. '황해'와 '곡성'이 같은 건 아예 몰랐다. 이번에 조 감독님이 심의를 간다고 하고 오더니 세 작품 다 러닝 타임이 같다고 해서 나도 놀랐던 부분"이라며 "이쯤되면 이렇게 되고 그런 게 있는 거 같다. 다음에 깨겠다"고 얘기했다.
나 감독은 인터뷰 내내 자신만의 완성도, 수정 작업에 대한 질문에 수차례 혀를 내둘렀다. 특히 외계인 캐릭터를 디자인하는 단계부터 엄청난 공을 들였다는 감독은 "콘셉트 단계에서부터 스트레스였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지금 생각하면 사람마다 탈을 씌워서 이걸 하지 왜 이걸 했을까 했다. 키 큰 분을 모셔와서 탈 씌워 하지 왜 이걸 했을까.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 감독은 "또 한 프레임당 사운드가 1700개다. 정말 미치겠다"며 "일이 계속있고 끝나지 않는다"고 영화 완성도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호프'는 오는 15일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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