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승' 김효주 "2014년 5승 뛰어 넘을 자신 있어"

입력2026년 07월 05일(일) 17:08 최종수정2026년 07월 05일(일) 17:08
김효주 / 사진=팽현준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14년(5승)을 뛰어 넘을 자신 있습니다"

올 시즌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효주가 각오를 다졌다.

김효주는 5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81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낚으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공동 2위 유현조, 이다연, 박예지, 이세희(이상 14언더파 274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지난 3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티넷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이번 우승으로 김효주는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2승, KLPGA 투어에서 2승을 수확하며 시즌 4승을 달성했다. 더불어 KLPGA 투어 통산 16승(아마추어 1승 포함)을 신고했다.

김효주는 우승 기자회견에서 "1라운드가 끝나고 언니와 통화하며 '이번에도 우승해서 조카와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할게'라고 이야기했는데, 우승을 해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효주는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조카에게 "우승하겠다"고 약속한 뒤,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이번에도 조카와 약속을 지킨 능력 있는 이모가 됐다.

메인스폰서 대회에서의 우승이라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김효주 외에도 유현조(공동 2위), 황유민(공동 6위) 등 롯데 소속 선수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는 "스폰서 대회인 만큼 롯데 선수들이 리더보드 상단에 많이 이름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잘된 것 같다"고 웃었다.

이번 우승으로 김효주는 올 시즌 4승을 달성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우승 기록(2014년 5승) 경신도 바라볼 수 있는 페이스다.

김효주는 "자신 있다. 2014년 때보다 지금의 골프가 좀 더 성숙한 느낌이다. 그때를 뛰어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주변에서 '회춘했다' '나이가 들었는데 거리가 늘고 골프가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좋아하는 골프를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어릴 때보다 (기량이) 좋아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주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김효주는 "오늘 밤 에비앙으로 출국하는데 피곤하고 힘들 것 같아서 조금 걱정이 되긴 한다. 그래도 지난주보다 샷감이 좋아져서, 좀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갈 수 있어서 다행인 것 같다"며 "월, 화요일에 잘 쉬면 다음주에도 좋은 성적을 이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효주는 또 "원래는 늘 우승을 목표로 대회에 나서는데, 지난주까지는 샷감이 좋지 않아서 우승은 생각하지도 못했다"며 "이번 주 샷감을 끌어 올린 만큼 우승을 한 번 더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김효주는 2012년 KLPGA 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아마추어), 2020년 KLPGA 투어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2022년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올해 KLPGA 투어 롯데 오픈까지 롯데가 들어간 대회에서 네 번이나 우승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김효주는 "(신동빈) 회장님이 좋아하실 것 같다. 롯데 대회 4개에서 모두 우승을 하는 동안, 계속해서 롯데 모자를 썼기 때문에 뿌듯하다"고 웃은 뒤 "스폰서대회가 선수에게는 조금 부담도 있는데, 4개 대회에서 우승한 만큼 앞으로는 행복하게 롯데 대회에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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