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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판빙빙 / 사진=권광일 기자 |
3일 경기도 부천시 현대백화점 중동점에서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제30회 BIFAN')' 기자회견된 가운데, 첫 순서로 판빙빙이 자리에 나섰다.
앞서 전날 진행된 레드카펫에는 판빙빙 배우, 원화평 감독, 이자벨 위페르 배우, 조시 호 배우를 비롯한 국·내외 영화인들이 자리해 열기를 더했다.
이날 판빙빙은 처음으로 부천을 찾았다. 그는 전날 개막식에서 글로벌 아이콘상을 수상하고, '마더 부미'로 한국 팬들을 만났다. 판빙빙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이번이 처음이다. 어제 개막식에서 상영된 영상을 보며 뛰어난 그래픽과 기술이 부천에서 구현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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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마더 부미' 영화도 판타스틱하고 신비한 색채를 가진 영화"며 "또 어제 받은 상이 저에게 큰 격려이자 위로가 됐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30주년이 됐다고 들었는데, 때마침 저도 올해로 연기 생활을 한지 30년이 된 해다. 아름다운 인연이 아닐까 싶다"고 말하며 이번 참석의 의미를 더했다.
판빙빙은 자신의 영화 '마더 부미'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저에게도 굉장히 어려운 영화였다. 저는 중국인인데, 말레이시아에 있는 현지인이면서도 화교였다. 영화 안에서 5개국을 해야했다. 중국어, 말레이시아어, 현지 원주민어 등 뿐만 아니라 무속인의 역할이라 주문도 외워야 했다. 다행히도 감독님이 언어의 귀재라 3~4개월 정도 연습하면서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었다. 그래서 성과를 얻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이전에 접촉해보지 못한 새로운 문화, 작업이었다. 감독님이 실제 경험한 것이 녹아있고, 그부분에 있어서 제가 연기하는데 큰 도움을 주셨다"며 "사실 감독님의 아버지가 현지에서 실제로 유명한 무당이라고 한다. 80세인데, 관련된 행위를 직접 배우기도 했다"는 비하인드도 전했다.
판빙빙은 "지난하고 고된 작업이지만, 과정이 고달픈 만큼 결과는 아름다운 것 같다. 또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도 성과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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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판빙빙 / 사진=권광일 기자 |
과거 배우 장동건과 '마이웨이', 이주영과 '녹야' 등 한국 창작자들과도 다수 협업한 그다. 판빙빙은 "예전에 한국에 방문해 영화를 촬영한 바 있다. 배우 장동건과 '마이웨이'를 찍었는데 즐거웠던 기억이 있다. 글로벌하게 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한국에서 많이 주어진다고 생각한다"며 "'녹야' 때는 어려웠던 코로나19 시기 촬영했다. 당시 50%가 한국어였는데,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지금은 안타깝게도 까먹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판빙빙은 한국 영화 산업에 대해 극찬하며 "한국 영화산업이 부럽기도 하다. 인간관계의 복잡한 감정과 뛰어난 기술력이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구현된다. 영화를 만드는 분들 역시 진심과 진정성을 가지고 작업한다는 점을 느꼈다"고 얘기했다.
30년 째 중국 배우이자 글로벌 배우로 롱런 중인 판빙빙이다. 그는 자신의 원동력에 대해 "연기라는 것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다. 저에게 주어진 수많은 역할이 있다. 딸, 동료, 친구, 가족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자라면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일을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저의 인생에서 '최애'는 연기라 할 수 있다. 30년 동안 지속적으로 해올 수 있는 이유같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제30회 BIFAN은 50개국 321편(장편 170편, 단편 85편, AI 38편, XR 28편)이 초청됐다. 지난 2일 개막돼 321편의 영화와 이벤트, 체험 행사를 통해 오는 12일까지 11일간 진행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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