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에 패배한 체코 코우베크 감독도 사퇴…A조 탈락 두 팀 모두 감독 잃어

입력2026년 06월 30일(화) 10:36 최종수정2026년 06월 30일(화) 10:36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홍명보호에 패배했던 체코 축구대표팀의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도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체코축구협회는 30일(한국시각) 코우베크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체코는 지난해 10월 열린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페로 제도와의 원정 경기를 1-2로 패배한 뒤 이반 하셰크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두 달이 지난 뒤인 12월 코우베크 감독을 선임했고,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였다.

그리고 이 선택은 옳았다. 코우베크 감독이 이끈느 체코는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를 통해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한 뒤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개최국인 멕시코와의 3차전에선 0-3으로 완패를 당해 1무 2패(승점 1)로 A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탈락 후 코우베크 감독은 지나친 수비 전술과 에이스인 파트리크 시크를 벤치에 앉히는 결정 등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

시크는 이번 대회를 마친 뒤 서른 살의 비교적 이른 나이에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코우베크 감독은 협회 홈페이지에 실린 성명에서 "나에 관해 반쪽짜리 진실과 왜곡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언론의 공세도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 중 하나"라면서 "이러한 분위기에서는 더 이상 체코 국가대표팀을 위해 일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을 이끈 홍명보 감독에 이어 코우베크 감독의 사퇴로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탈락한 두 팀의 사령탑 모두 공석이 됐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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