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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터 섬보이 이수경 / 사진=KT 스튜디오지니 |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둔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에서 이수경은 편동지소의 베테랑 간호사 엄정선 역을 맡아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를 완성하고 있다. 극 중 엄정선은 4년 차 간호사답게 능숙한 업무 능력과 시원시원한 성격을 갖춘 인물로, 동시에 풋풋한 로맨스까지 그려내며 극의 재미를 더하는 중이다.
편동도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인 엄정선은 무뚝뚝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따뜻한 속마음을 지닌 인물이다. 이수경은 첫 방송부터 자연스러운 사투리 연기로 편동도와 편동지소라는 배경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고, 후배 간호사 육하리(신예은)를 맞이하며 선배다운 모습을 보여주려다 허술한 매력을 드러내는 장면으로 캐릭터의 친근함을 배가시켰다. 능청스러움과 사랑스러움을 오가는 연기는 엄정선을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들었다.
방송이 이어질수록 이수경은 엄정선의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의 입체감을 키우고 있다. 오진에 대한 죄책감으로 진료를 두려워하는 한의사 용주천(김용우)이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몸이 다친 상황에서도 진료를 받겠다고 나서는 모습은 정선의 따뜻한 진심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겉으로는 퉁명스럽게 타박하면서도 속으로는 응원을 전하는 '츤데레' 매력은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용주천과의 러브라인 역시 극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티격태격하던 관계에서 점차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은 설렘을 자아내고 있으며, 이수경은 사랑 앞에서 서툴지만 진심을 숨기지 못하는 정선의 변화를 사랑스러운 눈빛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자연스럽게 그려내고 있다. 상황에 따라 완급을 조절하는 연기는 캐릭터 특유의 순수한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극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정선의 집에 의문의 남성이 들어서는 장면이 공개되며 새로운 변수가 예고됐다. 이에 정선과 주천의 로맨스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엄정선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이수경이 남은 이야기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아진다.
'닥터 섬보이'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KT 지니 TV와 디즈니+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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