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어떻게 믿어"…신지도 속은 딥페이크·피싱 사기 [ST이슈]

입력2026년 06월 25일(목) 15:46 최종수정2026년 06월 25일(목) 15:55
사진=유튜브 채널 어떠신지? 영상 캡처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인공지능(AI)의 발달과 함께 딥페이크 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절친한 동료 연예인마저 속을 정도로 정교해진 불법 광고 수법에, 스타는 물론 대중의 공포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룹 코요태의 신지는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콘텐츠에서 "나 너무 충격먹었다"라고 말해 현장에 있던 모두의 이목을 모았다. 다시 생각만해도 헛웃음이 날 정도로 신지가 겪은 황당한 사건은 최근 본 'SNS 광고'가 발단이었다.

평소에도 SNS 서핑을 즐기는 편인 신지는 "얼마 전에 오래되지도 않았다. 이틀 전인가? 샵 (이)지혜 언니가 브라를 소개하는데 끈이 굉장히 얇더라. 너무 좋겠다 싶어서 구매를 하고 지금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기사가 떴다. AI였던 거다. 중국 제품인데 그냥 언니 얼굴인데 언니는 그런 광고를 찍은 적 없다더라"면서 충격적인 경험을 들려줬다. 이지혜 채널에서 진행한 PPL제품이라고 생각해 제품을 구매했다고.

신지를 통해 이 사실을 처음 접한 문원과 유튜브 제작진은 "무섭다" "그게 다 AI였다고?" "미쳤다 요즘 세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신지는 충격받은 표정으로 "나처럼 뭔가 혹해서 사는 사람들은, 앞으로 어떻게 믿겠냐"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이지혜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광고영상의 캡처본을 공개하며 "제가 찍은 광고 아니다. 절대 저 링크로 들어가서 구입하시면 안 된다"라고 경고하는 글을 게재해 충격을 안겼다. 실제로 이지혜가 홍보했던 브랜드의 정식 사이트가 아닌 어색한 한국어로 번역된 중국의 피싱 사이트로 연결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속옷 광고 외에도 육포, 고구마 광고영상은 이지혜의 초상권을 무단 도용한, AI로 조작된 가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한 상태다. 댓글창에는 "발송지가 중국 광저우라서 처음에 받고 의아했다" "바로 구매 취소신청하긴 했는데 취소됐단 말도 없고 사이트가 사라진 거 같다" "중국 업체에서 속옷 영상을 무단 도용해 연결링크를 자기들 사이트로 달아놓은 거 같다"라며 저마다 피해 사실을 고백하는 내용들로 가득하다.

과거 유명인의 유명세를 악용한 불법 주식 리딩 광고들처럼, 불법광고가 수법을 달리해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 불법광고가 방치되는 상황 속, 플랫폼 차원의 보다 촘촘한 필터링 시스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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