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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
지난 16일 방송된 SBS '법륜로드: 스님과 손님'(이하 '스님과 손님')에는 법륜스님과 노홍철, 이상윤, 이주빈, 이기택, 우찬이 인도의 낯선 길 위에서 각자의 고민을 내려놓고 새로운 깨달음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노홍철은 며칠간 함께 여행하며 변화의 순간들을 느꼈다며 촬영 과정에서 고민이 생긴 스태프들을 위한 즉문즉설 시간을 제안했다. 법륜스님은 흔쾌히 응했고, 현장에서 다양한 고민에 답하며 특유의 현실적이고 유쾌한 조언을 건넸다.
'30대 캥거루족으로 부모님과 계속 살고 싶다'는 고민에 법륜스님은 "생물학적으로는 만 14세, 사회적으로는 만 19세까지는 부모의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다. 그 이상은 부모로부터 떠나는 게 자연의 원리. 캥커루도 그때까지만 캥거루지"라며 함께 살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역할과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막내라 실수가 많아 힘들다'는 고민에는 경험을 통한 성장을 강조했고, '과거 잘못 때문에 마음이 힘들다'는 질문에는 "잘못해놓고 쉽게 용서받으려고 할까. 그건 욕심 아닐까"라며 반성과 실천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이어 자책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행동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조언을 전했다.
여행의 마지막 과정에서는 출발지였던 콜카타를 다시 찾았다. 손님들은 첫날 맡겨두었던 캐리어를 되찾으며 4일간 바랑 하나로 생활했던 시간을 돌아봤다.
이상윤은 "입고 있는 옷과 입을 옷 두 벌뿐이어서 고민은 없었는데, 아직 수행이 부족한지 속옷을 계속 재활용해야되는 상황들이 썩 유쾌하지는 않았다"며 웃었다. 다른 출연자들은 바랑보다 훨씬 큰 캐리어를 다시 마주하고 "저렇게 크지 않았던 것 같은데. 왜 갖고 왔을까", "욕심이 많았던 것 같다"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법륜스님은 "적게 쓰고도 행복할 수 있는 길을 가보면 어떨까"라며 물질보다 마음의 여유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 하루는 각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인도를 경험하는 자유여행으로 채워졌다. 이상윤과 이기택은 마더 테레사 하우스와 칼리 사원을 방문했고, 이주빈은 요가 수업을 체험하며 자신만의 시간을 보냈다. 노홍철과 우찬은 대학가 책방 거리에서 현지 대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며 인도의 삶과 행복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한 대학생이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인 것 같다"고 답하자 노홍철은 깊은 감명을 받았고, "이번 여행이 정리된 느낌"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우찬 역시 "그 친구를 만난 것도 인연이고, 홍철 형님이랑 같이 간 것도 인연. 모든 순간이 영화를 찍는 것 같았다"며 여행의 의미를 되새겼다.
법륜스님 또한 이번 여행이 기존 수행 여행과 달랐다고 밝혔다. 의미 있는 장소만 찾던 이전과 달리 기차표를 사고, 꽃시장을 방문하고, 현지 일상을 경험했던 시간이 특별했다고 전했다.
이어 "수행 겸 여행이었다. 근데 그렇게 말하기보다 놀이였다"며 "잘 놀고 왔다. 땀 좀 냈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법륜스님은 '행복이란 괴롭지 않은 것. 늘 놀이와 같은 일상이 펼쳐지기를'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여정을 마무리했다.
SBS '법륜로드: 스님과 손님'은 기존 여행 예능과 차별화된 힐링 예능으로 호평받으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위로를 전했다. 방송 1회 만에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 톱10 시리즈' 종합 5위, 예능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화제성을 이어갔으며, 주간 톱10 순위에서도 3주 연속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방송 기간 동안 수도권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 4.1%, 2049 시청률 화요 예능 1위를 기록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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