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근진' 김응수 "임신 9개월 아내, 각서까지 쓰고 한국 왔는데…아들 아닌 딸" [텔리뷰]

입력2026년 05월 26일(화) 06:30 최종수정2026년 05월 25일(월) 23:59
사진=SBS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김응수가 첫째 출산 당시 비하인드를 밝혔다.

25일 방송된 SBS '아니 근데 진짜!'에는 김응수, 김동현, 조권이 출연했다.

이날 김응수는 여자가 없다는 조권의 말에 "노력을 안 하니까 그러지"라며 안타까워했다. 탁재훈이 "형님은 노력했어요, 인연이었어요?"라고 묻자, 김응수는 "지가 왔지 뭘"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재력이 중요하다고 밝힌 김응수는 "나는 아무것도 없었다. 내 1년 연봉이 30만 원이었을 때니까, 연극 할 때니까 재력은 완전히 제로였다. 재력이 아니면 인물 아니겠니"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김응수는 첫째 아이의 성별과 관련한 일화를 전했다. 그는 "30년 전 일본 유학 시절 아내가 임신을 했다. 일본에서 아이를 낳아도 되지만 우리 아버지가 '첫 아이는 한국에서 낳아라'라고 하셔서 한국에 왔다"며 "당시 아내는 임신 9개월 차였다. 항공사에서 '혹시 비행 중 문제가 생겨도 항공사가 책임지지 않는다'는 각서를 쓰게 해서 쓰고 비행기를 탔다"고 떠올렸다.

그는 "분명 일본 산부인과에서 뱃속 아이는 아들이라 했었다. 초음파 사진도 줬는데 내 눈에는 식별이 안 됐다. 아내도 아버지에게 아들이라 했고, 내심 아들을 바랐던 아버지가 돌림자를 써서 '김용갑'이란 이름도 지으셨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들이 아닌 딸이었다며 "아내가 혼자 욕을 하고 있길래 병원이 불친절한 줄 알고 따지려 했다. 그랬더니 아내가 '그거 아니야. 나 아무래도 배를 째봐야겠어. 고○가 떨어진 것 같아'라고 하더라. 우리 아내도 아들로 알고 있다가 딸이라고 하니까 놀란 거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김응수는 "그때 아버지는 아들이 태어난다고 동네 사람들과 술을 마시고 계셨다. 아들이 아닌 딸이란 얘기를 한 순간 5초간 침묵이 이어졌다"고 당시 아버지 반응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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