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합류' 손아섭, 2번 타자 선발 출격…김원형 감독 "자기 감각 찾는 게 중요"

입력2026년 04월 14일(화) 18:13 최종수정2026년 04월 14일(화) 19:52
김원형 감독 / 사진=DB
[인천=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손아섭이 두산 베어스 데뷔전을 치른다.

두산은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두산은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두산은 박찬호(유격수)-손아섭(지명타자)-박준순(2루수)-양의지(포수)-카메론(우익수)-안재석(3루수)-양석환(1루수)-김민석(좌익수)-정수빈(중견수)이 출격한다. 선발투수는 최민석이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손아섭이다.

이날 오전 두산은 "한화 이글스에 투수 이교훈과 현금 1억5000만 원을 내주고, 외야수 손아섭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손아섭은 한화 퓨처스팀(2군)이 위치한 서산에서 곧바로 경기가 열리는 인천으로 이동했다. 두산 선수단과 만나 상견례를 진행했고,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리며 새 출발을 알렸다.

경기 전 김원형 감독은 "타격에 큰 재능이 있는 선수가 왔다. 팀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지만 타격 부분에서 꼭 필요한 선수"라며 "이제 나이는 활력소가 아니지만, 팀 분위기를 잘 이끌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영입 배경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적으로 요청한 건 아닌데, 타격에 문제가 많다는 얘기가 오고 갔다"며 "그 사이에 구단이 발빠르게 움직여줬다. (손)아섭이가 개막 직후 2군으로 내려가면서 시점이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곧바로 선발 투입한 이유를 묻자 김 감독은 "몸 상태 문제는 크게 없다. 2군에서도 경기를 계속해서 나가진 못했지만 오늘이 아니더라도 내일이나 모레 경기에 분명히 나갈 텐데, 그럴 거라면 빨리 나가서 선수들하고 호흡하고 자기 감각을 찾는 게 좋다고 판단해서 바로 스타팅에 넣었다"고 답했다.

이어 "타격 파트와 상의해 2번 타순을 결정했다. 꾸준하게 2번으로 뛰어왔고 본인한테도 편안한 타순일 거라고 판단했다. 이진영 타켝코치도 오랫동안 해서 큰 부담은 없을 거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날 손아섭은 지명타자로 나설 예정이다. 이에 김 감독은 "(손)아섭이도 적은 나이는 아니다. 개막 한 달도 되지 않았고 스프링 캠프에서 몸 관리를 잘 해놨을 거라 생각한다. 크게 문제 없어 보여서 수비 나갈 상황이 오면 내보낼 생각"이라 전했다.

이번 경기는 김원형 감독 개인적으로도 남다른 의미를 가진 경기다. 김 감독은 지난 2022년 SSG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끈 바 있다.

그는 "2023년 이후 문학 경기장에 처음 온다. 하지만 그 전에 원정 팀 코치로 일한 적이 있어서 느낌은 알고 있다"며 "SSG 감독 때와 또 다른 팀 감독으로 와서 경기하는 차이는 아직 모르겠다. 막상 경기 들어가면 다를 수는 있다. 아직 큰 감흥은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지금 팀 상태가 좋은 편이 아니라 다른 생각을 할 여유가 없다. 오늘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문학 경기장에 와서 새로운 느낌, 그런 건 크게 와닿지 않는다"고 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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