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 이금희가 2주간 목소리가 안 나왔던 아픔을 떠올렸다.

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 식탁'에서는 아나운서 이금희, 박상영 작가, 그룹 업텐션 출신 배우 이진혁이 출연했다.

이날 이금희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아나운서가 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교 4학년 때 KBS 면접을 보러 가야 하는데, 우리 집에 화장품이 없었다. 그냥 미용실을 갔는데 1980년대 신부 화장을 해주더라. 그렇게 하고 최종 면접을 봤다. 면접관들이 너무 기가 막혀서 '평소에도 그렇게 화장하냐'고 하더라. 그해에는 떨어지고 다음해에 됐다. 다른 미용실을 갔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박경림이 "원래 목소리가 좋았냐"고 묻자 이금희는 "어머니가 좋으시다. 꿈이 성우였다더라. 엄마한테 받은 게 정말 많은 것"이라고 얘기했다.

박경림은 이금희에게 "목 관리를 따로 하시냐"고 질문을 이어갔다. 이금희는 "작년에 엄마가 크게 아프셔서 큰일 날 뻔한 적이 있었다. 일 치르는 줄 알았다. 중환자실에 계실 정도였다. 다행히 이겨내셨지만, 불안해서 1시간마다 깼더라"며 "급성후두염이 와서 2주간 말을 못 했다. 라디오는 대타, (말 대신 제작진과) 문자로 했다. 2주간 정말 소리가 안 나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겁은 나지 않았다. 의사가 앞으로는 계속 관리해야 한다더라. 그때부터 음성언어 클리닉에 다니면서 체크하고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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