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완패' 이해란 "우리다운 플레이 못하고 끌려다녀…2차전은 달라야"

입력2026년 08월 14일(금) 00:19 최종수정2026년 08월 14일(금) 00:19
사진=일본농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일본과의 사상 첫 원정 평가전에서 완패한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이해란이 아쉬움을 드러내며 2차전 반전을 다짐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 여자농구 대표팀과의 평가전 1차전에서 59-77로 졌다.

이번 평가전은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경기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은 박지수(KB스타즈)는 발목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고, 박지현(LA 스파크스)도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일정으로 불찬하는 등 주축 선수들이 빠진 채 경기에 나섰다.

이소희가 13점, 이해란이 12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이해란은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오늘 경기를 보면 3점 슛을 안 줘도 될 상황에서 많이 준 부분이 아쉬웠고, 보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무엇보다 팀적으로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지든 이기든 우리의 플레이를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계속 일본에 끌려다니기만 했다"며 "점수 차가 벌어져서 따라가려고 하면 다시 벌어지는 상황이 반복됐고, 경기의 분위기를 계속 잡지 못했던 점이 가장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경기력에는 30점을 매겼다. 이해란은 "아쉬운 점이 많았다. 안일하거나 불필요한 플레이가 있었고, 4번 포지션으로 뛰면서 올라와 줘야 하는 타이밍과 받아줘야 하는 타이밍을 잘 맞추지 못해 반성할 부분이 많다"며 "조금 더 공격적으로 밀어붙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해란은 "지난 월드컵 예선전 때처럼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은 빠른 속공과 3점 슛"이라며 "일본도 빠른 팀이지만 우리 역시 트랜지션을 빠르고 강하게 가져가면서 팀 분위기를 타야 우리다운 경기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일 경기에서는 분위기를 반드시 가져와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소희 역시 일본의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 전개를 패배 요소로 꼽았다. 그는 "아시안게임 이후 일본 대표팀과 처음 경기를 해보는데, 확실히 압박이 강한 팀이라는 것을 많이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은 트랜지션이 빠른 팀인데 거기에 좀 밀려다녔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상대가 훨씬 터프하게 나오다 보니 초반에 조금 밀렸고, 그래서 점수 차가 확 벌어졌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소희는 이날 3점슛 4개 중 3개를 성공시키는 등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그는 "대표팀에서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커서 슈팅 연습을 더 많이 했는데 그 부분이 오늘 경기에서 잘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과 일본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2차 평가전을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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