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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지난달 28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1-4 참패를 당했던 한국은 이날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도전했지만, 또 다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발휘하며 무승부에 그쳤다. 9-10월 A매치 기간 성적은 1승1무1패가 됐다.
한국은 오는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9-10월 A매치 마지막 네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날 한국은 손흥민과 오현규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김민수와 황인범, 박진섭, 이강인은 미드필드진에 포진했고, 조현택과 김민재, 이한범, 설영우로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지난 에콰도르, 우루과이전에서 결장했던 황인범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김승규 대신 송범근이 출전 기회를 잡은 것이 눈에 띄었다.
한국의 우세가 예상됐던 경기. 하지만 한국은 전반전부터 베네수엘라에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상대 선수들의 강한 압박에 패스미스와 실수를 연발했고, 이는 곧바로 베네수엘라의 역습으로 이어졌다. 지난 우루과이전의 모습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패스조차 제대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한국은 손흥민과 김민수의 드리블 돌파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 없었다. 답답한 흐름의 경기가 이어졌다.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하던 한국은 전반 44분 설영우의 크로스가 뒤로 흐르자 조현택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옆그물로 향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는 오현규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앞선 상황에서의 반칙이 지적됐다. 전반전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을 맞이한 한국은 후반 5분 역습 찬스에서 오현규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다만 이후에도 경기를 주도한 것은 베네수엘라였다. 한국은 김민재의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와 송범근의 선방으로 실점을 모면했을 뿐, 기대 이하의 졸전을 이어갔다.
한국은 후반 21분 오현규와 김민수를 빼고 이동경과 김태현(전북 현대)을 교체 투입했지만 별다른 효과는 없었다. 26분에는 베네수엘라 킨테로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송범근의 선방으로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후반 34분 설영우와 황인범, 김민재, 조현택을 빼고 최준, 김태현, 박태준, 정승원을 투입했다. 이어 40분에는 손흥민과 박진섭 대신, 오세훈과 김봉수 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시간만 의미 없이 흐를 뿐,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에는 달라진 점이 없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모처럼 좋은 공격 전개 상황에서 이동경이 회심의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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