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전 충격 떨쳐낼까' 모레노호, 베네수엘라와 맞대결…손흥민 최다골 신기록 도전

입력2026년 10월 02일(금) 11:44 최종수정2026년 10월 02일(금) 11:44
손흥민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모레노호가 울산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와 맞대결을 펼친다.

9-10월 A매치 4연전 중 세 번째 경기다. 한국은 지난달 24일 에콰도르전에서 3-0 대승을 거뒀지만, 28일 우루과이전에서는 1-4 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우루과이전 대패의 충격을 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루과이전은 모레노호에게 많은 고민을 안게 한 경기였다. 한국은 에콰도르전에서 효과를 본 4-4-2 포메이션을 그대로 들고 나왔지만, 우루과이의 강한 압박에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중앙 미드필드진은 패스미스 등 실수를 연발하며 상대에게 역습 찬스를 내줬고, 수비수들은 우루과이 공격수들과의 1대1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주전 골키퍼 김승규도 흔들리면서 한국은 전반에만 3골을 내줬다.

후반전 들어 모레노 감독이 전술을 수정하면서 전반전에 드러난 문제점을 어느 정도 보완했지만 이번에는 공격진에서 아쉬운 모습이 드러났다. 후반전 초반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고도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이는 우루과이의 반격과 추가골로 이어지는 빌미가 됐다.

0-4로 승패가 기울어진 뒤에야 이강인의 도움을 받은 손흥민이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위로가 되기에는 부족했다.

이번 베네수엘라전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특히 모레노호는 지난 2경기 모두 전반전과 후반전 경기력이 크게 차이 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에는 전반전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다.

베네수엘라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8위로 한국(32위) 보다 16계단이나 아래에 있다. 객관적인 전력이나 선수들의 기량에서도 한국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그러나 베네수엘라는 지난달 28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승부를 벌인 끝에 1-2로 석패했다. 방심했다가는 의외의 일격을 허용할 수 있는 만큼,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대다.

한편 손흥민은 A매치 3경기 연속골과 한국 선수 A매치 최다골 신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이번 A매치 소집 전까지 56골을 기록하고 있던 손흥민은 에콰도르전과 우루과이전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며 58골을 기록, 차범근 전 감독이 보유한 한국 선수 A매치 최다골 기록(58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베네수엘라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A매치 3경기 연속골과 더불어 한국 선수 A매치 최다골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손흥민이 베네수엘라전에서 한국 축구의 역사를 다시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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