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에서 가장 인상적인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브라질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꼽은 가장 인상적인 한국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FIFA 랭킹 6위)과의 친선경기에서 0-5로 완패했다.

이날 한국은 브라질의 압도적인 화력을 감당해내지 못하며 무기력한 대패를 당했다.

반면 브라질은 에스테방과 호드리구가 멀티 골을 터뜨렸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쐐기 골을 기록하며 한국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한국은 브라질과의 상대 전적에서 1승8패를 기록했다. 지난 1999년 국내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한 이후, 6경기에서 모두 졌다. 특히 최근 경기에서는 모두 4골 이상을 허용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공이 있을 때와 없을 때 개인적인 능력을 잘 보여줘 좋은 경기를 이끌어 갈 수 있었다. 선수들이 기대한 것을 잘 보여줘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안첼로티 감독은 또 "오늘 다양한 공격 루트로 득점할 수 있어서 좋은 경기였다. 이런 부분이 나와야 월드컵에서도 더 많은 공격 솔루션이 생길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수비를 견고한 팀을 상대할 때는 개인적인 능력과 공격 해결책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부분을 보여줬기 때문에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팀에 대한 인상도 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한국이 스리백을 세우면서 중간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했는데, 거기에서 실수가 있었다. 수비 라인도 벌어지면서 한국에게 어려운 경기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안첼로티 감독은 "(한국팀에서) 가장 인상 깊은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빅 플레이어이기 때문에 한국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라며 "(오늘) 한국이 대패한 이유는 브라질이 매우 높은 레벨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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