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가없다' 이성민, 재취업 절실한 업계 베테랑 변신…"거침없이 해냈다"

입력2025년 08월 07일(목) 08:11 최종수정2025년 08월 07일(목) 08:15
어쩔수가없다 이성민 / 사진=CJ ENM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자 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어쩔수가없다'의 이성민이 재취업이 절실한 업계 베테랑 '범모' 역으로 강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오는 9월 개봉되는 영화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제작 모호필름)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성민은 영화 '서울의 봄', '공작', '남산의 부장들'에서 인물과 혼연일체 된 연기를 선보인 데 이어, 화제를 모은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근엄한 회장 '진양철' 역으로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낸 배우다. 최근작 '핸섬가이즈'에서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까지 섭렵하며 장르를 가리지 않는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이성민이 '어쩔수가없다'의 '범모' 역으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또 한 번 증명할 예정이다.

종이에 대한 깊은 애정을 지닌 '범모'. 자신이 평생 몸담아왔던 제지 업계로의 재취업을 포기하지 못해 '만수'의 잠재적 경쟁자가 된다. 매 작품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해 온 이성민은, 이력서를 타자기로 작성하고 LP 음악만 고집하는, 아날로그형 인간 '범모'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에 현실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또한 긴 구직 생활로 무기력해진 '범모'에게 애증을 느끼는 '아라' 역 염혜란과 특별한 부부 호흡을 완성하며, 이야기에 예측할 수 없는 재미를 더할 계획이다.

이성민은 "'범모'는 아날로그적인 보통의 사람이다. '범모'를 박찬욱 감독님의 시선으로 표현하기 위해 항상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준비했다"고 전해, 디테일한 연기를 향한 기대감을 높인다. "어쩔 수 없이 과장된 표현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성민 배우는 거침없이 해냈다"는 박찬욱 감독의 말처럼, 일상적인 인물에 설득력을 더하는 이성민의 또 다른 변신은 관객들에게 진한 잔상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만남과 드라마틱한 전개, 아름다운 미장센, 견고한 연출, 그리고 블랙 코미디까지 더해진 박찬욱 감독의 새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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