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소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이소미는 12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669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린디 던칸(미국)과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소미는 이번 대회에서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며 상위권 입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3, 4라운드에서 많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고, 톱10 진입에도 한 타가 모자랐다.

이날 이소미는 1번 홀과 5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 첫 홀인 10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순항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소미는 11번 홀에서 첫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13번 홀 버디로 실수를 만회하는 듯 했지만, 15번 홀에서 다시 보기가 나왔다. 이후 17번 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한 이소미는 공동 8위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우승은 지노 티띠꾼(태국)에게 돌아갔다.

마지막 날 3타를 줄인 티띠꾼은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2위 셀린 부티에(프랑스, 13언더파 275타)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해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6개월 만에 승전고를 울린 티띠꾼은 시즌 첫 승, LPGA 투어 통산 5승째를 기록했다.

안드레아 리(미국)와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는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노예림(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 그룹에 랭크됐다.

임진희는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5위, 이미향은 3언더파 285타로 공동 21위, 유해란은 2언더파 286타로 공동 26위, 신지은은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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