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진 그랜드슬램+최주환 싹쓸이 2루타' 키움, 8회에 8점 내며 KIA에 11-10 대역전승

입력2025년 05월 07일(수) 22:08 최종수정2025년 05월 07일(수) 22:08
최주환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키움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와의 홈 경기에서 11-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최하위 키움은 13승 27패를 기록했다. 3연승에 실패한 KIA는 16승 19패로 6위에 머물렀다.

키움 선발투수 케니 로젠버그는 5.1이닝 6피안타 5탈삼진 4사사구 5실점(4자책)으로 승패 없이 내려갔다.

타선에선 김태진이 만루 홈런을 쳤고, 최주환이 역전 3타점 2루타를 치며 팀의 역전승에 주역이 됐다.

KIA 선발투수 황동하는 5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키움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3회말 선두타자 어준서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이용규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송성문이 2루수 땅볼을 치며 2사 3루가 됐고, 최주환의 1타점 2루타가 나오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3회까지 침묵하던 KIA도 반격을 시작했다. 4회초 선두타자 위즈덤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뽑아냈고, 이우성의 진루타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이후 변우혁이 2루수 방면에 땅볼을 쳤지만, 2루수 김태진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위즈덤이 홈을 밟아 동점에 성공했다.

KIA가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6회초 이우성과 변우혁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최형우의 2타점 적시 3루타가 나오며 3-1로 리드를 뺏었다. 계속되는 무사 3루에서 한승택이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박정우의 1타점 좌전 안타로 4-1로 달아났다.

이후 김선빈의 볼넷이 추가로 나온 2사 1, 2루에서 김도영이 1타점 우전 안타를 뽑아내며 5-1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키움도 대포를 쏘며 추격에 나섰다. 6회말 선두타자 송성문이 황동하의 3구 127km/h 슬라이더를 때려 우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카디네스가 2루타로 출루한 2사 2루에서 임병욱의 1타점 적시타로 3-5까지 따라잡았다.

KIA는 8회에 다시 한 번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8회초 오선우의 안타, 한승택의 몸에 맞는 볼, 박정우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박찬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고, 김선빈의 1타점 내야 안타로 7-3으로 달아났다. 계속되는 무사 만루에서 김도영이 싹쓸이 2루타를 치며 10-3을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키움은 포기하지 않고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8회말 송성문과 최주환이 볼넷, 푸이그가 좌전 안타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카디네스가 3루수 방면에 땅볼을 치며 홈으로 쇄도하던 송성문이 잡혔지만, 임병욱이 1타점 중전 안타를 때려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되는 1사 만루에서 김태진이 김건국의 초구 149km/h 직구를 때려 우중간을 가르는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려 8-10까지 따라잡았다.

이후에도 김동헌과 이용규, 송성문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다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최주환이 우익수 방면의 2루타를 때려 세 명의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11-1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키움은 경기를 끝내기 위해 마운드에 주승우를 올렸다. 주승우는 1사 후 박정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박찬호를 병살타로 유도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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