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새 이름을 단 제주SK FC가 홈 개막전에서 FC서울을 완파했다.

제주는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서울과의 홈 개막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제주는 1승(승점 3, 2골)을 기록, 대전하나시티즌(1승, 승점 3, 3골)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우승후보로 꼽혔던 서울은 제주 원정에서 패배의 쓴맛을 보며, 시즌 첫 승 신고를 다음 경기로 미뤘다.

제주 김준하는 프로 무대 데뷔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건희도 개막전부터 골맛을 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서울은 린가드, 루카스, 조영욱 등을 앞세워 제주의 골문을 노렸지만, 무득점 패배를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제주였다. 전반 14분 서울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김준하가 잡았다. 김준하는 중앙으로 파고든 뒤 가까운 쪽 포스트를 노리는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허용한 서울은 반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트랩과 제주 김동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전은 제주가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기분 좋게 후반전을 맞이한 제주는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후반 11분 오른쪽 측면에서 안태현이 올린 크로스를 이건희가 헤더슛으로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서울은 후반 13분 린가드의 슈팅으로 반격을 노렸지만,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후에도 루카스를 중심으로 찬스를 만들었지만 결실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후반 41분에는 린가드가 제주 김동준 골키퍼가 나와 있는 것을 보고 먼 거리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바깥을 향했다.

이후 제주는 2골차 리드를 유지하며 서서히 승기를 굳혔다. 경기는 제주의 2-0 완승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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