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0일(한국시각) "알이티하드가 6000만 유로의 이적료(약 841억 원)로 손흥민의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는 최근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유명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나스르로 이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여름 이적시장에 접어들면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스타 영입에 나서는 모습이다. ESPN이 언급한 알이티하드는 이미 발롱도르 수상자인 카림 벤제마를 영입했으며, 첼시의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의 영입에도 가까워지고 있다.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손흥민은 한 시즌에 3000만 유로(약 421억 원)에 달하는 4년 계약을 제안받았다"면서 "사우디 리그 내부에서는 낙관론이 흘러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ESPN은 "토트넘은 손흥민을 이적시키는데 관심이 없다. 또한 손흥민 측도 ESPN의 연락에 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까지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8위에 그친 토트넘은 해리 케인 등 주축 선수들을 지키는데 집중하고 있는 만큼, 현재로서는 손흥민의 이적을 허용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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