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농구 서울 SK가 전주 KCC를 꺾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SK는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KCC를 77-72로 제압했다.

홈 1, 2차전을 모두 쓸어 담은 SK는 원정 3차전에서도 승리하며 3연승으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SK는 정규리그 2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창원 LG와 격돌한다.

반면 KCC는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3전 전패에 그치며 허무하게 시즌을 마감했다.

SK 자밀 워니는 30득점 13리바운드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선형은 10득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최부경도 14득점 8리바운드로 제몫을 했다.

KCC에서는 허웅이 20득점, 전준범이 11득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SK는 2쿼터까지 34-49로 끌려가며 KCC에 흐름을 내주는 듯 했다.

하지만 3쿼터부터 SK의 반격이 시작됐다. 워니와 최부경, 김선형이 번갈아 득점하며 서서히 코트의 분위기를 가져왔다. 반면 KCC는 전반과 달리 3쿼터부터 공격이 막히는 모습이었다. 3쿼터가 끝났을 때 SK는 57-60으로 KCC에 단 3점 뒤져 있었다.

KCC는 4쿼터 초반 김지완과 디온 탐슨의 득점으로 65-57로 차이를 벌렸다. 그러나 SK는 워니와 허일영의 외곽포로 응수했고, 최부경의 득점으로 71-70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SK는 최성원의 자유투로 75-7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결국 경기는 SK의 77-72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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