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력전 예고' 류지현 감독 "이민호, 경기 상황에 따라 불펜 투입"

입력2021년 09월 30일(목) 17:45 최종수정2021년 09월 30일(목) 17:45
이민호 / 사진=DB
[잠실=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두산 베어스와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앞두고 이민호(LG 트윈스)가 불펜에서 대기한다.

LG는 3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를 펼친다.

LG는 29일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비로 취소됐다. 이후 30일 선발투수로 이우찬이 예고됐다. 29일 선발등판 예정이었던 이민호는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러한 결정은 이우찬이 후반기 들어 앤드류 수아레즈의 이탈로 선발진에 합류한 대체 선발투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뜻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였다.

류지현 감독은 다음주 로테이션 일정을 고려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민호가 30일 선발 출격하고 원래 예정이었던 다음주 화,일요일 선발 등판을 가져간다면 4일 휴식 텀을 두 번 가져가야만 한다. 이는 투수에게 부담스러울 수 있다.

반대로 30일 선발 등판 후, 다음주 수요일 경기에만 등판한다면 엘지는 이민호를 다음주에 한 차례만 활용하게 된다. 그렇게 될 경우, 아직 수아레즈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지 못한 LG로서는 대체 선발을 한 번 더 준비해야 한다.

이런 고민 끝에 류지현 감독은 일단 30일 선발투수로 이우찬을 기용했다. 이민호는 이날 불펜에서 대기하고 경기 상황에 따라 투입될 예정이다.

류지현 감독은 30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민호를 두고 투 트랙 전략으로 가려고 한다"면서 "오늘(30일) 경기 상황에 따라 이민호가 불펜으로 나올 수 있다. 불펜으로 나오지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다음 정해진 날짜에 선발 등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이민호가 선발 등판했다면 다음 주에 우리 팀 선발 로테이션 자체가 다 꼬일 수 있었다"면서 "오늘 김윤식이 공을 던지지 못하는 이유도 있었다. 이민호는 상대 타순보단 우리 팀 마운드 상황을 보고 올라갈 시점을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류지현 감독은 또한 복귀하는 수아레즈에 대해 "수아레즈가 다음 주 복귀전을 선발 등판으로 잡지 않고 있다"면서 "첫 등판 때 35-40구 정도를 소화할 예정이라 우선 불펜등판을 해야할 듯싶다"고 말했다.

이어 "수아레즈가 다음 주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 없기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며 "2주 뒤엔 수아레즈가 선발로 돌아올 수 있으니까 그때는 마운드 운용이 수월해지지 않을까 싶다. 시즌 막판 9연전이 편성됐기에 향후 마운드 운영을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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