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 학폭 의혹에 입 열었다 "난 떳떳해…고소장 제출" [전문]

입력2021년 09월 10일(금) 10:04 최종수정2021년 09월 10일(금) 10:04
손석구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배우 손석구가 학폭(학교 폭력) 의혹에 입을 열었다.

손석구는 9일 자신의 SNS에 "지난 8월 31일 트위터를 통해 저의 학교 폭력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다. 근거도, 피해자도 명시하지 않은 익명에 글에 굳이 그런 적 없다고 반박하지 않겠다. 적어도 저 자신은 제가 자라온 환경을 알며 저를 키워 주신 부모님께 떳떳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다음날부터 올라오는 기사 양에 사실 여부를 떠나 위축되더라. 비방과 조롱 섞인 글들, 어색해진 대인관계에서 오는 위축도 있었지만, 어느새 이런 오해를 받는 데 내 잘못도 있지 않을까라는 의심이 생겨 스스로 위축되더라. 한참 잘못됐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여론이 힘이 된 시대에 익명이 던지는 몇 글자는 때론 번호판 없는 뺑소니 차와 같다. 무책임한 글들이 난무해 온라인 공간이 점점 오염되고 막상 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의 호소마저 양치기 소년 취급을 받게 되면 그 책임은 쉽게 말하고 쉽게 믿는 우리 모두에게 있다. 개인의 일인 동시에 우리가 한 번쯤은 고민해 봐야 할 사회적 문제라 그냥 넘어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손석구는 "구체적인 자료를 수집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결과가 나오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문제 의식게 공감하시는 분들은 관심있게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손석구는 지난달 31일 SNS를 통해 제기된 폭로 글을 통해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 이하 손석구 SNS 글 전문

꼭 나누고 싶은 말이 있어 인스타 계정을 복원하였습니다. 먼저 아래의 글은 그 누구의 의견도 아닌 저 개인의 의지를 담아 직접 작성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잠시 시간 내어 읽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지난 8월 31일 트위터를 통해 저의 학교 폭력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내용을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못 보신 분들을 위해 트위터 전문은 따로 캡쳐 하여 올려 두었습니다.) 근거도, 피해자도 명시하지 않은 익명의 글에 굳이 “나는 그런 적 없다.”와 같은 반박 설명까지는 하지 않겠습니다. 적어도 저 자신은 제가 자라온 환경을 알며, 저를 키워 주신 부모님께 떳떳하다는 말씀 정도만 드리고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바로 다음날부터 올라오는 기사의 양에 사실 여부를 떠나 위축되는 자신을 느꼈습니다. 비방과 조롱 섞인 글들, 어색해진 대인관계에서 오는 위축도 있었지만 어느새 ‘이런 오해를 받는 데는 내게도 잘못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 자신을 의심하기 시작하는 스스로에게 가장 위축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뭔가 한참 잘못되었다고 느꼈습니다.

온라인 여론이 곧 힘이 된 시대에서 익명이 던지는 몇 글자는 때론 번호판 없는 뺑소니 차와 같습니다. 무책임한 글들이 난무하여 온라인 공간이 점점 오염되고, 막상 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의 호소마저 양치기 소년 취급을 받게 된다면 그 책임은 쉽게 말하고 쉽게 믿는 우리 모두에게 있겠죠. 말씀드린 트윗이 저 개인의 일인 동시에 우리가 한번쯤은 고민해봐야할 사회적 문제이며, 때문에 그냥 넘어가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한 이유입니다.

그리고 오늘 (2021년 9월 9일), 구체적인 자료들을 수집하여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였습니다. 결과가 나오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문제의식에 공감하시는 분들은 관심있게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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