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알파고' 김성현이 '폭군' 이제동을 상대로 1세트를 따냈다.

김성현은 8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리는 2018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KSL) 결승전에서 이제동과 맞대결을 펼쳐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김성현은 시작과 동시에 기습적인 수를 던졌다. 김성현의 SCV는 이제동이 위치한 7시 지역 바로 위쪽에 몰래 배럭스를 건설했다. 이를 전혀 눈치채지 못한 이제동은 오버로드 생산 이후 앞마당에 해처리를 건설했다.

김성현은 건물을 지으며 이제동의 입구를 막았다. 이제동은 성큰 건설 후 곧바로 원해처리 레어 러커 체제를 선택했다.

이제동은 재빠르게 러커를 생산한 후 자신의 입구를 뚫어냈다. 이제동은 럴커를 미끼로 저글링을 김성현의 본진으로 보내는데 성공했다. 김성현은 급히 회군할 수 밖에 없었다.

이제동의 공격을 한 차례 막아낸 김성현은 빠르게 팩토리와 사이언스 퍼실리티를 올리며 테크트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김성현은 마린 메딕 및 테크 그리고 사이언스 배슬을 조합해 이제동의 본진으로 진출했다. 이제동은 저글링 럴커 조합으로 한 차례 김성현의 병력을 몰아낸데 이어 저글링을 우회시켜 김성현의 앞마당을 타격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제동은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저글링 컨트롤에 집중하느라 럴커 4기를 허무하게 잃은 것. 럴커를 잡아낸 김성현은 곧장 이제동의 앞마당으로 진격했고 GG를 받아냈다.

경기는 김성현의 승리로 종료됐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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