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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진, 남지연 |
IBK기업은행은 3일 오후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 KOVO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KGC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3-0(25-21 25-19 25-16) 완승을 거뒀다.
IBK기업은행은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4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KOVO컵 2연패를 달성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조별리그에 이어 또 다시 IBK기업은행에 고배를 마시며 정상 등극 기회를 놓쳤다.
IBK기업은행의 외국인선수 리쉘은 20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박정아와 김희진도 각각 14점과 12점을 보탰다. KGC인삼공사에서는 알레나가 20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초반 KGC인삼공사의 기세에 밀리며 2-6으로 끌려갔다. 그런데 경기 초반 변수가 발생했다. KGC인삼공사의 리베로 김해란이 팔 부상으로 코트에서 이탈했다. 예상치 못한 부상에 당황한 KGC인삼공사는 서브리시브와 디그가 흔들리며 안정을 찾지 못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김유리의 블로킹으로 22-19로 도망간 IBK기업은행은 이후 박정아와 김희진까지 블로킹 득점에 가세하며 1세트를 25-21로 따냈다.
분위기를 탄 IBK기업은행의 상승세는 2세트에도 계속됐다. 세트 초반부터 김희진과 리쉘이 번갈아 득점을 기록하며 8-5로 앞서 나갔다. 세트 중반까지 3-4점차 리드를 지킨 IBK기업은행은 김미연의 오픈 공격으로 20-14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2세트 역시 IBK기업은행이 25-19로 가져갔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IBK기업은행은 3세트에서도 흐름을 이어갔다. 박정아와 리쉘의 연속 득점으로 5-1로 앞서 나간 IBK기업은행은 이후 연이은 공격 득점과 상대 범실로 20-8까지 도망가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KGC인삼공사는 뒤늦은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IBK기업은행이 3세트로 25-16으로 따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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