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문선호 기자] 김일곤 검거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차량 트렁크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17일 오전 11시 5분께 김일곤을 검거해 압송했다고 밝혔다. 김일곤 범행 8일 만의 검거다.

김일곤은 17일 오전 서울 성수동의 한 동물병원에 흉기를 들고 들어가 40대 여성 간호사를 위협하면서 "개를 안락사시키는 약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현장에 있던 수의사와 간호사가 진료실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경찰에 신고하자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동물병원 흉기난동범이 김일곤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주변 일대를 수색했다. 경찰은 김일곤을 병원에서 1㎞가량 떨어진 성동세무서 건너편 인도 부근에서 검거했다.

한편 김일곤은 지난 9일 오후 2시 10분께 충남 아산의 한 대형마트 지하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량에 타려던 여성을 덮쳐 납치해 끌고 다니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선호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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