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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 허준석 / 사진=SBS 캡처 |
허준석은 지난 16일과 1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에서 응급의학과 교수 김성진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극 중 김성진은 병원장 부승권(손현주)에게 교통사고 환자들의 상황을 보고하던 중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누군가를 향한 분노와 답답함을 쏟아내며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이후 밝혀진 사연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성진은 오랜 시간 함께 일해 온 동료 의사가 쓰러진 사실을 발견하고, 그를 구하기 위해 애썼던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응급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직원을 목격한 뒤 지체 없이 대처하는 모습까지 그려지며 김성진의 책임감과 절박함이 부각됐다.
병원장 부승권에게 수술을 부탁하는 과정에서도 김성진의 감정 변화가 이어졌다. 계수정(김지원)이 수술을 맡게 됐다는 소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수술이 무사히 마무리되자 비로소 안도했다. 반면 자신의 이익만을 앞세우는 교수들에게는 날카로운 일침을 가하며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허준석은 이처럼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김성진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재미를 끌어올렸다. 진중한 분위기 속에서도 특유의 능숙한 대사 전달력과 자연스러운 호흡으로 상대 배우와의 주고받는 연기를 살려내며 인물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표정과 눈빛을 활용한 세밀한 감정 표현도 돋보였다. 차갑게 굳은 얼굴부터 복잡한 심경이 드러나는 눈빛까지, 허준석은 절제된 연기로 김성진이 마주한 상황과 내면의 변화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안정적인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캐릭터의 인간적인 면모까지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한편 허준석이 출연하는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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