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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형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
두산은 1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WC 결정전 1차전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정규시즌 5위 두산은 1, 2차전을 모두 이겨야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에 진출할 수 있다.
두산은 허벅지 부상을 당한 박준순을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 포함하지 않았다. 박준순은 지난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주루 도중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느꼈고, 6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원형 감독은 "(박)준순이 때문에 엔트리 제출할 때까지 고민이 많았다. 정규시즌 때도 뛰는 게 100%, 70%도 아니고 50% 정도였다"며 "타격도 계속 연습했지만 경기 중에 괜찮을지 고민했다. 코칭 스태프와 회의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보다는 몸 상태를 꾸준히 지켜보자고 결정해 엔트리에 넣지 않았다. 일단 준순이를 불러 열심히 준비해서 다음 단계에 올라가면 그때 나갈 수 있도록 몸을 더 만들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처음 다쳤을 때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다음날 진료가 필요하다고 해서 남은 경기 못 뛰겠구나 했다"며 "본인은 처음 다쳤을 때보다 증상이 덜하다고 하는데 의학적 소견으로는 무리하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어린 나이에 팀이 가을야구에 가게 됐는데 본인이 부상으로 빠지게 돼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하지만 앞으로 기회는 많다. 낙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부상도 실력이라는 말이 있다. 1년 동안 꾸준히 나가고 큰 부상 없이 가을야구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조언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과 LG는 잠실야구장을 홈구장으로 함께 사용하는 라이벌이다. 두 팀은 올해를 끝으로 철거될 예정인 잠실야구장에서 마지막 잠실 더비를 치른다. 이번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탈락하는 팀은 잠실야구장에서 먼저 시즌을 마무리하게 된다.
김 감독은 "이기고 싶은 건 당연한데 어떻게 또 매치업이 이렇게 됐다. LG가 3위를 했으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였는데 어떻게든 만날 운명인 것 같다"며 "사실 부담도 있지만 경기를 이겨서 144경기 동안 고생한 걸 선수들이 승리로 만끽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대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에 대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카라스코가 처음 등판했을 때 상대가 우리였다. 그때 공략하지 못해 7이닝 동안 퍼펙트를 당했다"고 돌아봤다.
다만 당시와 지금의 분위기는 다르다고 봤다. 그는 "어떤 선수가 키플레이어냐보다는 그때와 지금의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며 "카라스코도 오늘 경기 분위기가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커리어를 쌓았고 큰 경기도 많이 해봤기 때문에 문제없이 공을 던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팀은 경기 말미에 야수들의 컨디션이 좋게 유지됐다. 당일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5-6명 정도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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