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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빈 / 사진=DB |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대만을 5-0으로 격파했다.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아시안게임 5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승리의 주역은 곽빈이었다. 이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곽빈은 6이닝 동안 90구를 던지며 단 하나의 피안타도 없이 10탈삼진 2볼넷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157Km/h 이상의 강속구가 포수 조형우의 미트에 뻥뻥 꽂혔고, 대만 타자들은 공을 제대로 건드리지도 못했다.
사실 한국은 이날 경기 초반 타선이 침묵하며 6회까지 1득점에 그쳤다. 선발투수 곽빈이 점수를 허용했다면 대만으로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곽빈이 노히트, 무실점으로 대만 타선을 봉쇄한 덕에 초반 타선 부진에도 여유를 갖고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
특히 곽빈에게는 3년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의 아쉬움을 씻는 투구이기도 했다. 곽빈은 당시에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돼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대회 기간 동안 담과 몸살 증세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한 번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대회를 마쳤다. 동료 선수들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왔지만, 곽빈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곽빈은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로 발탁되며 3년 전 아쉬움을 씻을 기회를 잡았고, 이날 노히트 투구를 통해 아쉬움을 완벽히 털어냈다.
남은 경기 일정상 곽빈은 결승전에 다시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오늘의 구위를 결승전에서도 보여준다면, 결승 상대가 그 어느 팀이든 곽빈을 쉽게 공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곽빈이 이번엔 자신의 힘으로 당당히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고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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