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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1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코미디언 장용과 야구선수 출신 양준혁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장용은 과거 MBC 라디오 '여성시대'에서 '단결! 필승! 충성' 코너를 진행하며 오랜 시간 사랑받았던 방송인이다. 최근에는 시인으로 새로운 삶을 걷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그는 '여성시대' 출연 당시를 떠올리며 "제 인생의 큰 기쁜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다만 당시에도 아내와 자신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며 "스스로 돌파구를 찾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용이 아내 성숙 씨를 살뜰히 돌보는 모습이 공개됐다. 아내는 자궁내막암 수술과 항암·방사선 치료 이후 말초신경 장애 등 후유증을 겪으며 거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성숙 씨는 "어느날 머리가 다 빠지고 수술하고 항암하고 방사선 치료를 했다. 약의 부작용 때문에 말초신경 장애가 와서 몸의 끝부분이 다 저렸다. 입맛도 떨어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장용은 아내의 투병을 떠올리며 "가장 힘들었던 건 아내의 머리가 다 빠졌을 때다. 거울을 보면서 가발을 쓰는 표정을 지켜보는데 꿈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걸 안겨줬어야 했는데 나쁜 것만 뭉쳐서 줬나 보다"라며 아내를 향한 미안함을 드러내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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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양준혁은 야구선수 은퇴 후 포항에서 방어 양식장과 횟집을 운영하며 인생 2막을 살고 있다. 그는 "은퇴 후 뭐 할까 고민하던 차에 이 양식장에 놀러 왔다가 매료됐다. FA가 된 후 바로 매입했다"고 사업을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
양준혁은 양식장 업무를 마친 뒤 딸의 유치원 등원을 직접 챙기는 등 바쁜 일상을 공개했다.
아내 박현선 씨와의 러브스토리도 전했다. 양준혁은 "내가 그때 마음이 다가가면 밀어내더라. 그걸 한 10년 동안 했다"고 말했다.
박현선 씨는 "많은 팬들 중 한 명이었는데 가볍게 안부 인사하다가 결혼 이야기로 이어졌다"며 10여 년 만에 자연스럽게 결혼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특히 양준혁은 시험관 시술을 통해 얻은 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아내가 시험관을 했다. 안 그랬으면 애 못 가졌을 수도 있다. 처음에는 쌍둥이였는데 한 아이는 지워졌고 이재만 태어났다. 그래서 더 소중했다"고 고백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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