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앤나잇' 이휘향, 백발로 등장 "치매 역할 위해 기저귀 차고 촬영"

입력2026년 08월 20일(목) 09:28 최종수정2026년 08월 20일(목) 09:30
이휘향 / 사진=mbn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이휘향이 첫 스크린 주연작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과거 은퇴를 고려했던 속내를 털어놓는다.

오는 22일 방송되는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영화 주연을 맡은 배우 이휘향이 출연해 신작 '가족 여행'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영화 '가족 여행'은 치매를 앓는 어머니 순임의 생일을 맞아 부산으로 즉흥 여행을 떠나는 다섯 가족의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이다. 주인공 순임 역을 맡은 이휘향은 그간 선보여온 화려하고 강렬한 캐릭터에서 벗어나 색다른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촬영을 위해 백발 스타일을 연출한 이휘향은 방송에서 "천연 제 머리색이다. 이 머리 이대로 영화 속에 등장한다"고 설명한다.

이어 출연 계기에 대해 "나한테 화려하게 덧칠됐던 것을 다 벗겨버리고 자연스럽고 원초적인 이휘향으로 연기했을 때 누군가에게 기여가 될 수 있는 작품이라면 ‘이게 마지막이어도 좋다는 생각으로 한번 해보자’라고 했다"고 밝힌다.

실제 치매 환자의 삶을 깊이 이해하기 위한 노력도 공개된다. 이휘향은 한 달간 부산에 체류하며 치매 요양원과 환자들이 찾는 노래 교실 등을 직접 찾아 함께 생활했다고 전한다. 특히 "제가 촬영할 때 기저귀를 차고 했다. 촬영팀도 몰랐다"며 역할에 몰입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전해 현장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든다.

아울러 연기 활동 중단을 고민했던 과거사도 밝힌다. 약 5~6년 전부터 심경의 변화가 생겼다는 이휘향은 "악역을 너무 몰아서 계속해 오다 보니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힘들었다"며 "없는 화를 계속 내 안에서 만들어내야 하니까 너무 힘들었다"고 악역 전담으로 인한 고충을 토로한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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