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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정민 / 사진=DB |
11일 A씨는 자신의 SNS에 "이게 기사로 나온 무슨 살려달라느니 제발 빈다는 존댓말 한 직후의 통화"라는 글과 함께 황정민과 주고받은 메시지 및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대화에는 황정민이 먼저 연락해 시나리오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는 정황이 담겼다. A씨는 "그렇게 텍스트만 따서 황정민이 살려달라고 빈 인질같이 나오네"라며 "살려달라는 말은 몇 개월이나 먼저 나도 했는데 어디로 증발했어? 그래놓고 태연하게 본인이 전화해서 이런 대화를 하느냐"고 주장했다.
공개된 메시지에서 황정민은 "2025년도에나 봐야 될 것 같다. 그동안 다른 남자 만나고 있어"라고 했다. 이후 A씨는 "제가 거기서 그때 작년에 그랬거든요 오빠한테. 오빠랑 제 얘기 혐관 시나리오로 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남녀 뭐 그런 멜로물에서 서로 막 묻고 듣는 얘기", "혐관 시나리오 쓴다고 그랬더니 오빠가 '그거는 재미없어 팔리는 얘기 써야지'라고 했다"며 과거 대화를 상기시켰다.
또한 A씨는 자신이 황정민과 함께 진행했다는 각종 창작·사업 관련 업무에 대해서도 재차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후 시나리오 아닌 순문학은 작업 후 실제 문학상 투고, 출판용 원고 작업 전부 이루어졌고 황정민 본인도 다 인지하고 있던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상표권 조사와 관련한 주장도 펼쳤다. A씨는 "상표권을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으면 본인이 찾지 왜 시켰느냐"고 반문하며 "상표권을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으면 네 말대로 별거 아닌데 그게 그럼 왜 '본인은 농담이었는데 상대 혼자 진지하게 덤벼든' 일이야. 네이버 검색 정도가"라고 했다.
A씨는 "다른 시점 통화에서는 '변리사까지 등장하니까 너무 부담'이었다며"며 "변리사 이야기는 내가 카톡으로 루마니아에서 일 시키자마자 했는데, 그때 놀라서 하지 말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 한 달 동안 시켜놓고 돌아와서 3인 미팅까지 제시해놓고 아무 말 없이 취소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래 상표권 조사는 내 업무도 아니었다"며 "그 와중에 와이프 집 나갔고 정력 써주겠다는 말은 해야겠느냐"고 적었다.
사업과 관련해서도 A씨는 황정민이 자신에게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진지하게 하는 것, 농법, 양조장 다 했다', '너 싫은 걸 내가 억지로 시키는 건 아니냐, 손해는 절대 안 날 거다' 이렇게만 들은 내가 어떻게 아느냐"며 "사업이 엎어졌다는 이야기를 그래서 언제 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내가 겨우 눈치 보면서 물어보니까 그것도 화를 내면서 이야기했다"며 "2023년 12월 2일 편지가 네가 말을 안 했다는 증거인데, 네가 언제 미리 얘기한 것처럼 거짓말을 하느냐"고 주장했다.
A씨는 황정민이 자신에게 "그게 내가 실수한 것이어도 네가 감히 자기한테 따져도 되는 것이냐"는 취지로 말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뭘 따진 게 아니라 한번 물어본 것"이라며 "자기가 잘못한 것을 누가 물어만 보면 피해의식이 가득 차 자신을 물고 뜯고 몰아붙였다고 한다"고 적었다.
이어 "내가 그때 물고 뜯고 따져댈 거였으면 욕하고 나도 소리 질렀지, 왜 덮어놓고 내가 굽신대고 사과했겠느냐"며 "카톡을 보면 알지 않느냐. 말투만 봐도 그때 한마디 한마디 다 조심할 때였다"고 주장했다.
A씨는 또 "실시간 저지른 일이나 앞으로 어쩔 건지는 그때 뭐가 중요하냐"며 "반복적으로 그런 일을 하면 상대방이 뭐라고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A씨는 "기억 다 함. 그러니까 내용을 바꿔야 유리한 부분만 바꿀 수 있는 것"이라며 자신이 공개한 대화와 녹취의 앞뒤 맥락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협의도 없이 쓰거나 강행했으면 또 고소하게? 얘는 왜 당사자간 확인할 얘기가 있다는 걸 그냥 무시하느냐"며 "4시간 전에 전화에서 본인이 한 말도 안 했다고 까먹었다고 우기고 잡아떼면 그만이냐"고 적었다.
그러면서 "네가 단 한 번이라도 사안에 대해 사과하고 얘기했으면 내가 따질 게 대체 뭐가 있느냐"고 글을 맺었다.
앞서 황정민 측은 A씨를 지속적으로 황정민을 괴롭혀온 스토킹 범죄 피의자로 규정하며 형사 고소했다. A씨는 스토킹 혐의와 관련해 법원에서 접근금지 등의 잠정조치가 세 차례 내려졌으며,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도 받았다.
하지만 A씨는 해당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오늘(11일) 오후에는 A씨의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한 결심공판이 열리며, 14일에는 2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조정기일이 진행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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