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승, 사기 피해금 총 20억이었다…"헬멧 쓰고 1시간씩 오열도"(라스)[텔리뷰]

입력2026년 10월 08일(목) 06:38 최종수정2026년 10월 08일(목) 00:02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트레이너 출신 방송인 양치승이 전세 사기 피해로 인한 극심한 고충과 이를 극복할 수 있게 해준 동료들의 미담을 전했다.

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는 최강희, 오만석, 김원효, 양치승이 출연해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을 과시했다.

전세 사기 피해로 헬스장을 폐업한 양치승은 "신용불량자는 아니다. 지금껏 살아온 게 있는데, 집도 있다"라며 "단지 사업을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움직일 수 없었던 것"이라고 오해에 해명했다.

양치승이 입은 피해는 민간사업자가 시설을 국가나 지자체에 기부하고 일정 기간 사용하는 '기부채납' 제도에서 비롯됐다. 본래 임차인에게 사용 기간 만료 등에 대한 고지 의무가 있어야 하지만, 별도의 안내를 받지 못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양치승은 "본래는 보증금만 찾아서 나가려 했다. 다른 건물에서 '저희도 문제가 생겼다'라고 하길래 좀 알아보니 말도 안 되는 구조였던 거다"라며 제도의 헛점을 짚었다.

이어 "또 임차인들이 사용 기간 종료 사실을 몰랐던 거다. 저도 몇 개월 늦게 알아서 업자에게 임대료를 계속 주고 있었던 거다. 그래서 불필요하게 나간 임대료만 5억이고 총 20억 가까이 피해를 입었다. 시설비, 회원들 환불, 변호사비, 3년의 공백 등을 모두 합친 것"이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막대한 피해 금액만큼 정신적 스트레스도 막심했다. 양치승은 "어느 날 보면 온갖 스트레스 때문에 너무 슬플 때가 있다. 자동차 대신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데, 헬멧 안에서 한 시간 정도 '야 이 더러운 세상아! 나한테 왜 이래!'라며 소리 지르고 울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집에 도착할 때쯤이면 스트레스가 날아가서 가족들 앞에서는 티를 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버거운 상황 속에서 그를 일으켜 세운 건 주변의 따뜻한 위로였다. 양치승은 "마음의 빚이 상당히 크다. 최강희 배우는 매일 기도해줬다. 어떤 때에는 뜬금없이 연락해 '일주일 동안 바빠서 기도를 못 해줬다'며 사과를 하더라"고 말했다.

배우 강하나는 돈을 보태기도 하고, 개그우먼 김숙은 다방면으로 체육관을 알아봐주기도 하고, 배우 성훈은 양치승의 매 끼니를 살뜰히 챙겼다. 양치승은 "이대로 무너지기에는 이 사람들에게 너무 미안하더라. 잘 되어서 이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재기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

기사이미지
'부실 복무 집유' 송민호 "후회 길었다…지…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그룹 위너 송민호가 부실…
기사이미지
김인석·안젤라 박, 10년 만 이혼 …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코미디언 김인석이 파경을 맞았다. …
기사이미지
[31st BIFF] 화려한 부국제 그 뒷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