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제주SK 맞대결에 제주도 찾은 축구팬들…"재밌는 경기 펼쳤으면" [ST현장]

입력2026년 08월 04일(화) 17:51 최종수정2026년 08월 04일(화) 17:51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
[서귀포=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8월의 무더위도 축구팬들의 열정을 꺾지 못했다.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과 K리그1 제주SK FC가 맞붙는 아우디 풋볼 서밋 2026이 4일 오후 8시 제주도 서귀포의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뮌헨은 독일을 대표하는 명문 클럽이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이상 잉글랜드) 등과 함께 세계 최고의 빅클럽으로 꼽힌다.

한국 수비의 중심 김민재가 활약 중이며, 해리 케인(잉글랜드), 자말 무시알라(독일), 마이클 올리세(프랑스), 마누엘 노이어(독일), 요슈아 키미히(독일), 요나단 타(독일)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지난 2024년 서울을 찾았던 뮌헨은 올해엔 제주도를 방문해, 제주도를 연고지로 하는 제주SK FC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

이번에 방문하는 뮌헨 선수단은 완전체는 아니다. 케인, 올리세, 다요 우파메카노(프랑스) 등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한 선수들은 휴식기를 보내고 있고, 무시알라, 알폰소 데이비스(캐나다) 등은 부상 치료를 위해 이번 방한에 동행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뮌헨이 한국에, 그것도 제주도에 온다는 소식은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제주공항에서부터 그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뮌헨의 유니폼을 입은 축구팬들이 공항 곳곳에서 보였고, 독일인들도 눈에 띄었다. 제주공항에서 제주월드컵경기장까지 가는 800번 버스에는 승객들로 가득 찼는데, 이 가운데 상당수가 축구팬들이었다.

제주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위치한 한 호텔 직원은 "8월초는 성수기라서 대부분의 객실이 다 팔린다. 그런데 오늘(4일)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날들 보다 일찍 객실이 나갔다"고 말했다. 그만큼 이날 경기에 대한 관심이 컸다는 뜻이다.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마련한 쿨링존

제주월드컵경기장에 가까워질수록 뮌헨과 제주SK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을 더 많이 볼 수 있었다. 경기 시작이 한참 남은 오후 5시께에도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과 부스에는 많은 관중들이 몰렸다. 시작 전부터 시원한 맥주를 마시거나 쿨링존에서 쉬며 더위를 식히는 팬들도 있었다.

케인의 유니폼을 입은 한 팬은 "케인은 오지 않았지만 김민재와 다른 선수들을 보고 싶어 직관을 결심했다"면서 "날씨가 덥지만 오히려 서울보다는 덜 더운 것 같다. 재밌는 경기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뮌헨과 제주SK의 맞대결로 제주도가 들썩이는 가운데, 양 팀 선수들이 축구팬들의 기대에 걸맞은 멋진 경기를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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