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팀 日에 참패' 류지현 감독 "굉장히 아쉽고 분해…중국전 잘 준비하겠다"

입력2026년 09월 25일(금) 23:34 최종수정2026년 09월 25일(금) 23:34
류지현 감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전원 사회인 선수로 구성된 일본에 완패를 당했다. 류지현 감독은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에 0-5로 졌다.

앞서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B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거둔 1승을 안고 슈퍼라운드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날 일본에 덜미를 잡히면서 슈퍼라운드 전적은 1승 1패가 됐다. A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오른 일본은 2승으로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경기 후 류지현 감독은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한일전 승리를 위해 많은 걸 준비했는데 게임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다. 굉장히 아쉽고 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대회 일정이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이런 기분을 오래 지속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오늘 들어가서 선수들을 격려하려고 한다. 내일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26일 중국과 슈퍼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치르고, 일본은 대만과 맞붙는다. 만약 한국이 중국을 꺾고, 대만이 일본을 제압해 세 팀이 나란히 2승 1패를 기록할 경우 동률 팀 간 규정에 따라 득실을 따져 결승 진출팀을 가리게 된다.

이에 류 감독은 "이런 부분들은 들어가서 다시 살펴봐야 한다"며 "사실 오늘 경기를 준비하면서 경우의 수까지 생각하고 싶지는 않았다. 오늘 승리해서 자연스럽게 내일 경기 부담을 덜고 결승전을 준비하려고 했는데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아쉽다"고 털어놨다.

이날 한국은 사회인 야구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을 상대로 타선과 마운드 모두에서 고전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소형준은 3이닝 4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조병현도 0.2이닝 2피안타 1사사구 2실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타선은 병살타를 3개나 기록했고 단 4안타에 그쳤다. 특히 일본 선발 히구치 신이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한국 타선을 완벽히 봉쇄했다.

류 감독은 히구치에 대해 "8월 도시 대항전 때 전력 분석을 하러 갔다. 가장 에이스,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 투수가 히구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전에서 던져서 결승전에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오늘 나왔다. 어차피 한 번은 만날 투수였는데 생각대로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부진한 타선에 대해서는 "내일도 중요한 중국전이 남아있다. 결승전까지 가기 위해서는 내일 승리가 중요하다. 잘 추슬러서 내일 경기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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